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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장동윤 품은 묵직한 눈빛”…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첫 날→부부의 애틋한 상처 속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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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장동윤 품은 묵직한 눈빛”…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첫 날→부부의 애틋한 상처 속 궁금증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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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임과 따뜻함이 촘촘히 교차한 밤,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이 베일을 벗으며 김보라가 이정연 역으로 서늘한 긴장과 따스한 온기를 동시에 퍼뜨렸다. 김보라는 남편 차수열을 연기한 장동윤과 나란히 첫 장면을 시작하면서 곧 부부 사이의 애틋한 믿음과 조심스러운 눈맞춤을 풀어냈다. 서로를 이해하려는 손끝의 작은 떨림, 그리고 가족을 향한 내면의 상처가 장동윤의 흔들리는 눈동자에 맺히면, 김보라는 따뜻한 시선과 절제된 침묵으로 슬픔을 보듬었다.

 

이정연은 남편을 향한 다정한 배려 속에서 과거의 아픔까지 감싸 안으려 애쓰는 인물이다. 김보라는 가족을 향한 수열의 조심성과 불안을 섬세한 표정과 절제된 목소리로 그려내며, 부드럽지만 무거운 감정선을 드리웠다. 아이 문제를 두고 나눈 대화 장면에서는 침묵과 짧은 웃음, 애틋한 손길이 교차하며 어느새 부부만의 조용한 안식이 퍼졌다.

“김보라의 섬세한 내면 연기”…‘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서 장동윤과 깊은 부부 케미→첫 회부터 시청자 몰입 / SBS
“김보라의 섬세한 내면 연기”…‘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서 장동윤과 깊은 부부 케미→첫 회부터 시청자 몰입 / SBS

장동윤과 김보라의 부부 호흡은 말보다 더 진한 교감으로 그려졌고, 두 인물 사이의 폭발하지 않는 슬픔과 안타까움이 시청자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수열이 과거의 상처와 분노와 마주할 때마다 정연은 그 곁에서 말없는 응원과 다정한 위로로 빛났고, 각자의 상처를 감싸 안는 시간이 화면 위로 잔잔하게 흘렀다.

 

김보라는 이정연이라는 인물을 통해 새로운 변신을 맞았다. 다양한 작품에서 증명한 풍부한 감정 연기로, 첫 회에서부터 인물의 미묘한 내면 굴곡을 입체적으로 포착했다. 지난 추억과 현재의 불안이 교차하는 매 장면마다 김보라의 감성은 깊은 울림으로 번졌다.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20년 전 연쇄살인마 검거 이후 되풀이되는 모방범죄라는 미스터리와, 그 한가운데 복잡한 가족사를 짊어진 형사와 사마귀의 공조를 다루고 있다. 첫 회부터 김보라는 핵심 인물로서 극 전체의 감정 밀도를 높였고, 장동윤과의 연결고리 역시 시청자 마음속에 오래도록 여운을 남겼다.

 

한편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9시 50분 SBS에서 시청자와 만난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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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장동윤#사마귀:살인자의외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