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상장 승인 신영스팩11호 코스닥 입성에 SPAC 시장 시선 집중
신영스팩11호가 코스닥 시장 신규 상장 승인을 받으면서 SPAC 시장에 새 물량이 공급된다. 2025년 11월 24일부터 매매가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향후 기업인수합병 성과에 따라 투자수익이 갈릴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SPAC을 통한 우회상장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상장이 관련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영해피투모로우제11호기업인수목적주식회사 신영스팩11호는 코스닥 시장 신규 상장 승인을 받았다. 상장 주식은 보통주이며, 총 6,068,000주가 상장된다. 액면가는 100원, 자본금은 606,800,000원으로 공시됐다. 업종은 기업인수합병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금융 지원 서비스업으로 분류된다.
![[공시속보] 신영스팩11호, 신규상장 승인→SPAC 시장 주목](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120/1763631773734_335139712.jpg)
대표이사는 김인한으로 명시됐으며, 명의개서대행기관은 국민은행이다. 상장주선인은 신영증권으로, SPAC 전문 하우스로서 축적된 상장·합병 경험을 이번 11호 스팩에도 이어간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요주주는 케이엘아이파트너스와 케이씨에이파트너스가 각각 1.65%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속부는 SPAC으로 분류되지만 소속부 없음으로 표기됐고, 결산기는 12월이다. 배당기산일은 2025년 1월 1일로 설정됐다. 본점 주소는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16, 신영증권 빌딩 5층으로 기재됐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여의도 금융가를 거점으로 한 SPAC의 추가 상장이 투자자 저변 확대에 기여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공시에 따르면 투자설명서는 상장공시시스템 KIND의 IPO 현황 공모기업란에서 신영스팩11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합병 기한, 환매 조건, 공모 구조 등 핵심 투자 정보는 투자설명서에 담겨 있는 만큼, 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이 세부 조건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SPAC은 공모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 뒤 유망 비상장사를 인수합병해 우회상장을 지원하는 구조로, 경기 변동과 공모시장 심리에 따라 성과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상품이다.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일부 스팩이 합병 성사 이후 주가 변동성을 키운 사례가 반복되면서, 투자자들은 상장 공모 단계부터 합병 가능성과 밸류에이션 부담을 따져보는 분위기다.
증권업계에서는 신영스팩11호 상장이 올해 SPAC 시장 흐름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공모시장 위축과 규제 환경 변화 속에서도 스팩 상장이 꾸준히 이어지는 만큼, 향후 합병 대상 기업의 업종과 성장성이 시장 평가를 가르는 핵심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한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최근 스팩 시장에 대해 스팩은 코스닥 기술 성장주와 비상장 벤처를 잇는 통로 역할을 하지만 금리와 공모시장 심리에 따라 수익성과 위험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투자자는 합병 전후 주가 변동과 환매 구조를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거래소와 금융당국은 스팩의 남용과 불완전판매를 막기 위해 공시 강화와 투자자 보호 장치 점검을 지속하는 추세다. 향후 추가 상장 심사와 합병 심의에서도 건전성 검증을 강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신영스팩11호를 비롯한 신규 스팩의 성과가 향후 SPAC 상장 수요와 공모시장 온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금리 흐름과 국내 증시 밸류에이션 조정 속에서 스팩을 활용한 우회상장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 스팩 성과와 합병 성사 여부에 따라 향후 비상장 기업의 자본시장 진입 전략에도 변화가 이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