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범진 라이브에 홀린 밤”…열린음악회 ‘첫사랑’→‘인사’ 깊은 여운→무대 감동 궁금증
엔터

“범진 라이브에 홀린 밤”…열린음악회 ‘첫사랑’→‘인사’ 깊은 여운→무대 감동 궁금증

허예린 기자
입력

밝은 미소와 함께 등장한 범진의 선 굵은 보이스는 ‘열린음악회’의 무대를 순식간에 감정의 무대로 물들였다. 시간이 멈춘 듯 잔잔했던 객석은 그의 첫 음이 터져 나오는 순간 숨을 죽였고, ‘첫사랑’ 그리고 ‘인사’로 이어지는 서사에는 짙은 가을의 온도처럼 깊고 진한 울림이 스며들었다. 댄디한 블랙 트러커 자켓과 슬랙스 차림이 음악의 품격을 더했고, 특유의 진솔함까지 무대 위에서 고스란히 전해졌다.

 

범진이 가장 먼저 들려준 곡은 그룹 파란의 ‘첫사랑’이었다. 미묘하게 담백한 음색과 감미로운 호소력이 맞닿으면서, 원곡의 청량함에 또 다른 생명력이 입혀졌다. 관객들은 익숙함과 신선함이 공존하는 무대에 자연스럽게 몰입했다. 여운 짙은 보이스는 과거의 기억을 조용히 끌어내어 감성적 향수로 번져 갔다.

“명품 보이스가 울려퍼졌다”…범진, ‘열린음악회’서 ‘첫사랑’→‘인사’ 역주행 감동 선사
“명품 보이스가 울려퍼졌다”…범진, ‘열린음악회’서 ‘첫사랑’→‘인사’ 역주행 감동 선사

이내 흐름을 이은 범진의 대표곡 ‘인사’가 무대의 정점을 이뤘다. 역주행 신화로 화제를 모은 이 곡은 이날 무대에서 기타 연주와 라이브가 어우러지며 한층 더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진심 어린 가창력과 감정선이 살아있는 노래 해석은 자리한 모든 이들에게 조용한 파동을 일으켰다. 관객은 숨죽여 범진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고, 무대와 객석이 하나로 이어지는 특별한 감동이 피어올랐다.

 

범진은 선곡, 보컬, 퍼포먼스에서 모두 빈틈없는 완성도를 보였다는 찬사를 받았다. 무대의 뒤편에는 음악을 향한 성실함과 노력, 그리고 대체 불가한 존재감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무엇보다 이번 ‘열린음악회’에서는 범진만의 감미롭고도 세밀한 감성 해석이 빛났다는 평이 이어진다.

 

최근 신곡 ‘말하지 않아도’로 또 한 번 음악팬들의 마음을 두드리고 있는 범진은 다채로운 무대에서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깊은 감성과 진정성이 깃든 라이브는 7일 오후 방송된 ‘열린음악회’에서 만날 수 있다.

허예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범진#열린음악회#첫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