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0.53% 약세…장중 등락 속 동종 업종 상승과 엇갈린 흐름
LG화학 주가가 12월 1일 코스피 시장에서 장중 소폭 약세를 보이며 동종 업종의 상승세와 차별화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보유 비중이 30% 중반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단기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향후 주가 방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일 오후 3시 29분 기준 LG화학은 전 거래일 종가 374,000원 대비 2,000원 내린 37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률은 0.53%다. 이날 주가는 378,000원에서 출발해 383,500원까지 오르며 고가를 기록했고, 장중 367,000원까지 밀리며 저가를 새로 쓰는 등 16,500원 범위 내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거래 수급을 보면 이날 현재까지 LG화학의 거래량은 199,663주, 거래대금은 746억 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순위에서 LG화학은 26조 2,604억 원 규모로 25위를 유지하고 있다. 전체 상장주식수 70,592,343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24,365,577주로 외국인소진율은 34.52%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30%를 웃도는 점에 주목하며 향후 글로벌 수급 변화가 주가에 미칠 영향을 지켜보는 분위기다.
같은 시각 기준 동일 업종 등락률이 1.42% 상승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LG화학은 약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투자자들은 2차전지와 화학업종 전반에 대한 기대와 함께 개별 기업의 실적·사업 구조 변화에 따라 종목별 주가 흐름이 갈리는 이른바 옥석 가리기 국면이 이어지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시간대별 시세를 보면 장 초반 변동성이 두드러졌다. 오전 9시에는 381,000원에서 시작해 372,500원으로 밀리며 약세를 보였고, 10시에는 372,500원에서 출발해 377,000원까지 반등했다. 11시에는 378,000원에서 374,500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고, 12시에는 374,500원에서 시작해 374,000원으로 소폭 조정됐다. 오후 들어 13시에는 374,000원에서 375,500원으로 다시 올랐지만, 14시에는 373,500원에서 371,000원까지 내려앉으며 재차 약세 흐름이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화학·배터리 수요 전망에 따라 LG화학 주가의 단기 방향성이 결정될 수 있다고 본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업계 전반의 업황 개선 기대에도 불구하고 개별 기업의 실적 모멘텀과 신사업 경쟁력에 따라 주가 차별화가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LG화학 주가 흐름은 원자재 가격, 환율, 전기차 배터리 수요 등 대외 변수와 함께 국내외 증시 전체 투자심리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연말·연초 글로벌 통화정책과 기업 실적 발표 일정에 따라 관련 업종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