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장중 5%대 급락”…코스피 IT업종 동반 하락세
7일 삼성전기 주가가 장중 한때 5% 넘게 하락했다. 이날 오후 2시 19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시가총액 39위인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 종가(232,000원) 대비 12,000원(5.17%) 내린 220,000원에 거래됐다. 국내 IT 대표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기는 이날 220,000원에 시가를 형성한 뒤 한때 215,000원까지 밀렸다가 231,500원까지 반등하는 등 변동성이 컸다. 거래량은 511,000주로, 거래대금은 1,131억 4,100만 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6조 4,32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IT 부품 관련 업종 전반이 타격을 입으면서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도 -4.40%로 부진했다. 삼성전기의 하락률은 업종 평균보다 소폭 더 컸다. PER(주가수익비율)은 29.08배로, 동일 업종 평균인 85.55배를 크게 하회했다. 외국인 소진율은 38.77%로 나타났다.
증시 전문가들은 글로벌 IT 경기 둔화 신호와 함께 국내외 매도세가 강화된 점을 하락 배경으로 꼽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해외 경쟁사 실적 악화, 업종 내 투자심리 위축이 단기적인 조정세를 부추겼다”고 진단했다.
최근 삼성전기 주가는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증시 전반의 방향성과 IT 경기 회복 속도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거래량 역시 평소 대비 증가하며 투자자들 사이에 추가 변동성에 대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기준금리 결정, 글로벌 IT 수요 회복 여부 등이 중장기 주가 방향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 당국은 “시장 안정화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