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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타석 아쉬움 남긴 복귀”…김혜성, 다저스 플래툰 전략→득점 불발 여운
스포츠

“한 타석 아쉬움 남긴 복귀”…김혜성, 다저스 플래툰 전략→득점 불발 여운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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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끝에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온 김혜성이지만, 복귀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오랜만에 선발 기회를 잡은 김혜성은 첫 타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플래툰 전략에 따라 조기 교체되는 씁쓸한 시간을 보냈다. 침묵한 타선과 끝내기 홈런의 여운이, 팀 전체에 묵직하게 드리웠다.

 

김혜성은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3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투수 딘 크레머의 커브를 놓치며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어진 4회초, 2사 1, 2루의 찬스에서 볼티모어의 좌완 투수 디트릭 엔스가 마운드에 오르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우타자 엔리케 에르난데스를 대타로 내보냈다.

야구선수 김혜성 인스타그램
야구선수 김혜성 인스타그램

플래툰 시스템에 따라 선택된 교체였으나, 에르난데스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스코어에는 변화를 주지 못했다. 다저스는 이날 오타니 쇼헤이가 부상 선수 공백을 메우며 3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타선의 침묵과 9회말 끝내기 홈런 허용에 무릎 꿇었다. 1-2로 석패한 팀은 시즌 4연패에 빠지며 서부지구 1위 자리마저 위협받고 있다.

 

김혜성은 어깨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아직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0.294에서 0.292로 소폭 하락했으며, 복귀 이후 분투에도 좀처럼 흐름을 되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좌투수 엔스를 상대로 우타자 기용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며 플래툰 운용 방침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플래툰 전술 속에서 김혜성이 앞으로 얼마나 기회를 얻을지, 팀 내 입지 변화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현재 다저스는 잇따른 부상자 발생과 불안정한 투수진, 포수진의 부상까지 겹치며 가을야구 준비에 혼란을 겪고 있다. 김혜성 역시 본인의 컨디션 회복과 더불어 다음 경기 라인업에서도 가치를 입증해야 하는 중책을 떠안았다. 팬들의 응원과 기대는, 여전히 김혜성의 뒷모습에 스며 있다. LA 다저스의 다음 경기는 이번 주말에 이어질 예정이며, 향후 김혜성의 활약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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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다저스#플래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