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아몬드가 던진 질문”…김리현·김건우, 넘버 라이브로 감정의 파문→뮤지컬 기대감 고조
엔터

“아몬드가 던진 질문”…김리현·김건우, 넘버 라이브로 감정의 파문→뮤지컬 기대감 고조

전민준 기자
입력

맑은 목소리와 담담한 서사로 문이 열린 ‘12시엔 주현영’. 김리현과 김건우가 주고받는 대화는 라디오 스튜디오를 단숨에 뮤지컬 ‘아몬드’의 맞은편 무대로 변모시켰다. 섬세한 넘버 라이브가 흐르자 관객을 압도했던 성장과 공감의 서사가 전파를 타고 한층 더 짙어진 감정으로 청취자에게 번져갔다.

 

뮤지컬 ‘아몬드’의 두 중심축 김리현과 김건우는 각각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윤재, 상처를 품은 곤이로 분한 채, 무대 위에서와 달리 긴장과 설렘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라디오에 앉았다. 이들이 ‘이해가 안 돼’와 ‘나비’ 무대를 이어가자, 가사마다 스며든 각자의 이야기와 진심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알 수 없는 상대를 향한 갈증”, “마음을 내보이는 순간의 두려움” 등 삶의 복잡한 결이 고스란히 라디오 안에서 울려 퍼졌다.

“아몬드가 던진 질문”…김리현·김건우, ‘12시엔 주현영’서 넘버 라이브→뮤지컬 기대감 고조
“아몬드가 던진 질문”…김리현·김건우, ‘12시엔 주현영’서 넘버 라이브→뮤지컬 기대감 고조

특히 손원평 작가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아몬드’가 던지는 “이해와 다름”이라는 질문은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한 번 재해석됐다. 150만 부의 판매와 평점 9.5점이라는 화제성을 넘어, 음악과 장면, 그리고 배우진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미장센이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했다. 시즌을 이끄는 창작진의 적극적 참여, 새로운 무대효과와 입체적 감각 역시 기대를 더했다는 반응이다.

 

방송 내내 라디오의 한정된 공간을 넘나드는 두 배우의 대화와 라이브는, 뮤지컬 ‘아몬드’의 또 다른 서사이자 새로운 연결고리가 됐다. 체감할 수 없는 감정을 오롯이 노래에 담아 전달한 순간, 제한된 매체와 시간조차 예술로 승화시킨 열정은 청취자와 관객이라는 경계마저 허물었다.

 

한편 김리현과 김건우의 넘버로 다시 한 번 작품의 매력과 의미가 재조명된 ‘12시엔 주현영’ 라디오는 깊은 울림을 남겼으며, 뮤지컬 ‘아몬드’는 오는 9월 19일부터 12월 14일까지 서울 NOL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돼 관객과의 만남을 이어간다.

전민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김리현#김건우#아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