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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고척돔 1만8천 관객 전율”…세대 하나된 떼창→28년만 KBS 단독 무대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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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고척돔 1만8천 관객 전율”…세대 하나된 떼창→28년만 KBS 단독 무대의 전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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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소리로 물든 고척스카이돔, 조용필의 목소리가 천천히 공간을 가르자 장내에는 벅찬 환희와 설렘이 번졌다. 단 한 곡의 예고도 없이 시작된 무대는 어느새 관객 1만8천 명의 심장을 두드렸고, 부부와 모녀, 친구와 가족이 하나로 어우러져 세대를 뛰어넘는 에너지가 폭발하는 순간이 연출됐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떼창과 박수, 미소가 아로새겨진 그 밤은 조용필의 명곡들과 더불어 긴 여정을 함께 걷는 듯한 서사로 완성됐다.

 

특히 이번 ‘광복 80주년 KBS 대기획 이 순간을 영원히-조용필’은 1997년 이후 28년 만에 조용필이 KBS에서 가진 단독 공연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티켓은 예매 시작 3분 만에 전석이 동날 만큼, 변치 않는 국민 가수의 아우라는 이견 없는 반응으로 증명됐다. ‘돌아와요 부산항에’, ‘친구여’, ‘바람의 노래’, ‘태양의 눈’, ‘Bounce’ 등 시대를 노래한 곡들은 공연 내내 프리즘처럼 이어지며 장년과 청년 모두의 감정을 관통했다. 한 명 한 명의 삶과 추억이 그 무대 위에서 선명하게 교차했다.

출처=YPC
출처=YPC

국내 최초로 단일앨범 밀리언셀러, 총 음반 판매량 1천만 장, 일본 골든디스크상 수상, 잠실주경기장 전석 매진, 음악 교과서 최다 수록 등 조용필이 써 내려온 전설적 기록들은 이번 공연에서는 더욱 진한 감동으로 관객에게 전해졌다. 현장은 단 한 번도 식지 않는 함성과 호응으로 가득 채워졌다. 제작진은 우천 속에도 함께해준 관객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며 송두리째 살아 숨 쉬는 무대의 열기를 방송을 통해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뜨거운 밤의 감동은 오는 10월 6일 KBS 2TV에서 광복 80주년 기념 대기획 ‘이 순간을 영원히-조용필’이라는 이름으로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 번 찾아갈 예정이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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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이순간을영원히#고척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