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공식 협찬 와인 출시”…금양인터내셔날, 김희선과 한정판 콜라보
금양인터내셔날이 APEC 2025 코리아 공식 협찬 브랜드로 선정된 와인 ‘벨레 그로스 발라드’ 한정판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와인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번 제품은 미국 대표 와인 브랜드 코퍼 케인, 배우 김희선, 그리고 한국인 작가 마리아트의 협업으로 지난 8일 공개됐다. 업계에서는 연예인 콜라보와 한정 수입이라는 희소성이 와인 시장의 차별화 경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벨레 그로스 발라드는 오는 15일부터 전국 롯데백화점에서 한정 판매된다. 연예계 대표 와인 애호가로 알려진 김희선이 직접 참여해 국내에 처음 오리지널 레이블이 소개되는 것이 특징이다. 김희선은 다양한 샘플 시음을 거쳐 최종 제품을 선택했으며, “일상 속 산책처럼 즐길 수 있는 편안한 와인”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아울러 미국에서 활동 중인 마리아트 작가가 패키지 디자인에 예술적 감각을 더했다.

이 와인은 캘리포니아 산타 루시아 하이랜즈에서 재배된 피노 누아 100%로 만들어졌다. 블랙베리, 블루베리, 크랜베리 등 다양한 과실향이 조화를 이루며, 와인 인수지애스트 94점, 와인 스펙테이터 90점을 획득하는 등 해외 유명 평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와인 시장 전문가들은 “APEC과의 공식 협찬 및 김희선 브랜드 효과가 중장년층 뿐 아니라 젊은 와인 소비자층에도 긍정적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특화된 패키지와 스토리텔링이 부가가치를 높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이렇게 한정판 콜라보 와인 마케팅이 프리미엄 주류 시장의 성장세를 뒷받침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정부 역시 국가간 대형 행사를 계기로 국내 주류 시장의 저변 확대와 프리미엄 브랜드 육성에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2025년 열릴 APEC 정상회의 등 글로벌 이벤트를 앞두고, 관련 업계 협찬 제품 출시는 추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에 이어 프리미엄 와인 소비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업계 집계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백화점 와인 매출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으며, 한정판·콜라보레이션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도 급등했다.
향후 와인·주류 시장은 글로벌 브랜드와 로컬 소비 트렌드의 결합, 그리고 셀럽 마케팅 등 새로운 성공 전략에 따라 변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연말 주요 백화점의 한정판 와인 판매 실적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