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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희, 일상 속 고요한 산책”…그리운 오후→도시적 여운에 가을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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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희, 일상 속 고요한 산책”…그리운 오후→도시적 여운에 가을 물든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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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너머 부드러운 햇살에 잠긴 실내 정원, 이관희가 풀어낸 오후의 여유가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파문을 남겼다. 넉넉한 하늘빛 셔츠와 정돈된 검정 슬랙스, 반쯤 얼굴을 가린 밝은 톤의 모자, 거기에 미세하게 스며든 액세서리가 한데 어우러져 세련된 도회적 감각을 드러냈다.  

 

조용히 앉아 일상과 대화를 나누는 이관희의 표정엔 농구선수 특유의 카리스마 대신 담백하고 진솔한 여운이 깃들었다. 스트레이트로 뻗은 팔과 자연스럽게 풀어진 소매, 그리고 환하게 쏟아지는 빛 아래 가로등을 붙잡고 선 동작은 늦여름 오후의 작은 풍경처럼 멈춰 있다.  

농구선수 이관희 인스타그램
농구선수 이관희 인스타그램

이관희는 “내무릎 산책시켜주는중”이라는 짧은 메시지와 함께 농구 코트 밖에서만 느낄 수 있는 편안함을 전했다. 프로 선수로서의 무게감보다, 자기 자신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잔잔한 휴식의 순간이 사진 너머로 온기처럼 전해졌다.  

 

팬들은 평범한 일상에 드러나는 색다른 매력에 주목하며 “이런 순간조차 멋지다”, “건강한 모습 반가워요” 등 따스한 반응을 보였다. 세심하게 스타일링된 공간, 도회적이면서도 소박한 분위기가 한층 깊어진 계절의 감성과 맞닿으면서 색다른 매력이 더해졌다는 평가다.  

 

경기장에서 보여주던 강렬함은 잠시 거두고, 자연과 어울린 이관희의 차분한 표정과 행동이 지친 일상 속 작은 쉼표가 돼주고 있다. 농구공 대신 마음 한켠의 여유와 조용한 산책이 어우러진 그의 하루는 가을이 완연히 스며드는 듯한 따뜻한 울림을 남긴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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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희#인스타그램#농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