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웹젠 3분기 영업이익 21% 감소”…신작 출시 비용 부담에 수익성 하락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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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체 웹젠이 2025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7% 감소한 76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438억 원으로 10.8% 줄면서, 신작 게임 개발에 따른 비용 부담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업계와 투자자들은 웹젠이 신작 출시에 대한 투자 확대와 기존 사업의 매출 추이에 주목하고 있다.

 

7일 웹젠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438억 원, 영업이익은 76억 원, 순이익은 8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20.7%, 13% 감소한 수치다. 매출의 70%는 뮤 시리즈에서 발생했으며, 메틴2(12%)와 R2(10%)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국내 매출이 63%, 해외가 3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웹젠’ 3분기 영업이익 21% 감소…신작 출시 준비에 비용 부담
‘웹젠’ 3분기 영업이익 21% 감소…신작 출시 준비에 비용 부담

영업비용은 총 362억 원으로, 지급수수료가 44%, 인건비가 43%를 차지해 고정비 비중이 높았다. 광고선전비와 상각비는 각각 4% 수준이었다. 웹젠은 11월 5일부터 사전 등록을 진행 중인 신작 ‘드래곤소드’가 내년 초 정식 출시에 돌입할 예정이며, 신작 출시에 따른 비용 부담이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웹젠의 신작 라인업 확대와 마케팅 강화 전략에 주목한다. 특히 13일 열리는 ‘지스타 2025’에서 공개될 서브컬처 신작 ‘게이트 오브 게이츠’ 등은 향후 실적 반등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주요 매출이 특정 시리즈에 편중된 점과 고정비 부담이 수익성 회복의 변수로 거론된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내년 초 시장에 선보일 신작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사업 일정을 치밀히 준비했다”며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자본준비금 감액 등 적극적 주주환원도 병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웹젠은 앞으로 신작 흥행 여부와 국내외 시장 확대가 실적 개선의 주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드래곤소드’의 출시 효과와 추가 라인업 공개에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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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뮤시리즈#드래곤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