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하락장 속 상승 견인”…대한광통신, 거래량 급증에 주가 3.3%↑
코스닥 시장에서 대한광통신의 주가가 대규모 거래를 동반해 상승 마감했다. 약세장이 지속되는 동종 업종 내에서도 눈에 띄는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 투자 비율과 시가총액 순위 변화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업계는 거래량이 확대된 배경과 투자자 유입 현상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11일 오후 3시 10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대한광통신은 장중 1,649원에 거래를 지속하며 지난 종가 대비 53원(3.32%)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시가 1,598원에서 출발한 주가는 저가 1,549원, 고가 1,678원 등 장내 변동성을 보였으나, 최종적으로 1,600원대 중후반에 안착하는 등 단기 매수세가 확인됐다. 총 1,539만여 주가 오가며 247억8,700만 원의 거래대금이 집계되는 등, 평소를 크게 웃도는 거래 활발함도 동반됐다.

같은 시간 코스닥 해당 업종 주가는 평균 0.55% 하락해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대한광통신만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 내 시가총액 2,022억 원을 기록하며 430위에 올랐고, 이날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유통성 측면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기업 지분 구조에서는 외국인 투자자 보유 주식이 전체의 4.39%인 537만7,847주로 집계됐다.
최근 대한광통신은 업종 내 견고한 실적과 국내외 광통신 수요 확대로 투자자 유입이 증가했으며, 단기 변동성 역시 심화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디딤돌 역할을 할지 관심이 모인다.
코스닥 내 동종 업계에서는 금리 변동,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매도세가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실적 기반의 차별적 종목으로 선택된 종목에는 단기적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흐름도 관찰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외국인 보유율과 거래대금 증가가 동반되고 있어 유통주식 회전율 변화, 대형 트레이더의 진입 신호로도 해석 가능하다”며 “현 추세가 지속된다면 시장 주도주의 한 축으로 올라설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정책과 시장 수급의 속도 차, 투자자 반응 변화가 향후 대한광통신의 주가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거래량 확대 현상이 국내 광통신 산업 전반에도 장기적 영향을 줄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