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종 업종보다 더 떨어졌다”…한화비전, 장중 6.9% 급락
코스피 시장에서 한화비전의 주가가 10월 14일 장중 6.92%의 하락률을 나타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38분 네이버페이 증권 데이터 기준 한화비전 주가는 51,100원을 기록, 전일 종가 54,900원보다 3,800원이 하락했다. 시가는 56,500원에서 시작해 고가는 56,600원, 저가는 50,500원까지 내려간 뒤, 현 시가도 최저가에 육박하는 약세 흐름이 나타난 셈이다.
14일 이날 한화비전의 주가 변동폭은 6,100원에 달했다. 같은 시각 거래량은 1,208,976주, 거래대금은 637억 6,300만 원으로 집계돼 평소 대비 눈에 띄는 유동성을 보였다. 시가총액은 2조 5,800억 원으로 코스피 종목 149위에 해당한다. 이 날 한화비전과 같은 업종의 등락률이 -2.42%인 점을 감안하면, 회사 주가는 업종 평균을 크게 밑돌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장에서는 최근 단기 수급 불균형이나 기관·외국인 매도세가 하락세를 압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비전의 상장주식수는 5,048만8,390주이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1,120만869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22.19%에 머물렀다. 외국인 지분율도 뚜렷한 변화 없이 소폭 등락 중이다.
증권업계에서는 한화비전의 주가 하락에 대해 “종목 특유의 유동성, 외부 수급 변화 등 단기 변수 외에도 코스피 변동성 확대 영향이 겹친 결과”라며 “당분간 변동성 확대에 대한 관망 심리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업종 평균을 밑도는 약세와 외국인 수급 부진이 단기적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