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서연, 여름빛에 물든 순수의 미학”…젠더리스 향수와 만난 청량한 감정→진화의 순간
맑고 투명한 여름의 공기가 가득 머문 시간, 아나운서 조서연이 선명한 조명 아래 드러낸 자유로운 표정은 계절 위를 유영했다. 그림자와 빛 사이에서 빚어낸 미묘한 긴장, 그리고 손끝에 얹힌 겐조 ‘로 쀼르 오드 퍼퓸’의 맑은 곡선이 어우러져 조서연만의 순수한 여름을 담아냈다. 소매 없이 흘러내리는 순백의 의상이 자연광을 품으며, 그녀만의 청량이 화면 너머까지 잔잔하게 번졌다.
조서연은 연출 없이 자유로이 팔을 뻗었고, 손에는 투명한 겐조 ‘로 쀼르 오드 퍼퓸’이 은은하게 빛났다. 바람조차 멎은 여름의 정적 속, 옅게 미소 지은 얼굴과 부드럽게 반사되는 향수병은 절제된 순수와 감각의 균형을 보여줬다. 긴 생머리와 정교하게 손질된 메이크업은 시대를 뛰어넘은 듯한 깔끔한 매력을 배가시켰다. 특히 순백의 화이트 룩은 한낮의 청량함을 극대화했고, 촬영장의 조명마저 온화한 무드로 바꿔놓았다.

새롭게 공개된 겐조 ‘로 쀼르 오드 퍼퓸’은 젠더리스 향수로, 이탈리아산 만다린과 레몬 에센스의 산뜻함에서 시작해 라벤더와 샌달우드의 잔잔한 관능으로 이어진다. 조서연은 이 향수에 대해 “물방울로 표현된 여름날의 순수와 관능, 겐조 퍼퓸의 아쿠아틱 아이콘 ‘로 겐조’ 라인을 재해석한 제품”이라며 “100% 재활용 유리로 디자인된 보틀 역시 환경까지 배려한 메시지를 담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순수와 감각, 그리고 환경까지 생각하는 새로운 가치는 깊은 울림으로 남았다.
조서연의 이번 화보에는 팬들의 감탄 섞인 응원이 이어졌다. ‘여름과 너무 잘 어울린다’, ‘맑은 분위기에 빠져든다’ 등 긍정적 메시지가 쏟아졌다. 무엇보다 의상부터 향수, 감정선까지 완전히 다른 이미지를 소화하며 좀 더 깊고 섬세한 변주를 보여 퍼스널 브랜드의 또 다른 가능성을 확인받았다.
이처럼 조서연은 이전과는 결이 다른 무결점 여름 화보와 함께, 젠더 구분 없는 향수로 새로운 서사를 만들었다. 한여름의 투명한 물방울처럼, 조서연만의 순수함과 감각이 조용한 반향을 남긴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