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라캐스트 4.02% 하락 마감…PER 업종 평균 5배 웃돌며 변동성 확대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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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캐스트 주가가 12월 11일 코스닥 시장에서 4% 넘게 밀리며 하락 마감했다. 장중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활발하게 집계된 가운데, 업종 평균보다 높은 부정적 흐름을 보여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밸류에이션 부담이 향후 주가 흐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1일 KRX 정규장 마감 기준 한라캐스트는 전 거래일 종가 17,930원 대비 720원 내린 17,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률은 4.02%다. 시가는 18,000원에서 형성됐으며 장중 18,750원까지 올랐다가 17,100원까지 밀리는 등 하루 변동폭은 1,650원에 달했다.

한라캐스트, 12월 11일 17,210원 4.02% 하락 마감(출처=한라캐스트)
한라캐스트, 12월 11일 17,210원 4.02% 하락 마감(출처=한라캐스트)

거래량은 4,677,615주, 거래대금은 835억 7,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6,282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내 147위를 기록했다. 주가수익비율 PER은 44.59배로 동일업종 평균 PER 8.93배를 크게 상회하면서 고평가 논란이 재차 부각될 수 있는 구간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일업종 지수 등락률이 이날 마이너스 0.54%를 기록한 가운데 한라캐스트는 이를 크게 웃도는 하락률을 보였다. 업종 전반이 약세였지만 개별 종목 차원의 매물 출회가 겹치며 낙폭이 확대된 것으로 해석된다. 외국인 투자자는 전체 상장주식수 36,502,352주 가운데 1,396,003주를 보유해 지분율 3.82%를 유지했다.

 

시간대별 흐름을 보면 장 초반에는 상승 탄력이 있었다. 오전 9시 17,940원에서 거래를 시작해 18,730원까지 치솟았으나 이 시간대 종료가는 18,200원으로 다소 후퇴했다. 10시에는 18,190원에서 출발해 17,870원대까지 내려오며 상승세가 둔화됐다. 11시에는 17,900원에서 시작해 17,620원 선에서 마무리되며 약세가 뚜렷해졌다.

 

오후 들어서는 낙폭을 키우는 흐름이 이어졌다. 12시에는 17,540원에서 문을 열어 17,420원까지 하락했고, 13시에도 17,440원에서 17,350원으로 약세가 지속됐다. 14시에는 17,410원에서 출발해 17,170원 수준에서 시간대를 마감했다. 종가가 형성된 15시부터 15시 30분 사이에는 17,200원에 시작해 17,210원으로 마무리되며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끝냈다.

 

시장 참여자들은 단기적으로 높은 PER에 대한 부담과 업종 전반의 약세가 맞물려 수급이 흔들린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거래대금이 800억 원을 넘어선 만큼 단기 모멘텀에 민감한 매매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향후 주가 방향성은 실적 추이와 업종 전반의 수급 개선 여부, 코스닥 투자 심리 회복 속도에 좌우될 전망이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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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캐스트#코스닥#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