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돌풍 이끈 히울만”…레버쿠젠 새 사령탑 선임→분위기 반전 주목
갑작스런 비 소리에 훈련장이 술렁이는 가운데, 레버쿠젠 팬들의 시선은 구단의 새로운 미래에 쏠렸다. 시즌 초반 예상치 못한 감독 교체 속, 레버쿠젠이 드디어 변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9일 카스페르 히울만 감독이 공식적으로 팀의 새 사령탑에 선임됐다는 발표와 함께, 그라운드에는 묵직한 기대가 번지고 있다.
레버쿠젠은 전임 에릭 텐하흐 감독과 단 3경기 만에 결별해 분데스리가 사상 최소 경기 경질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이번 결정은 리그 2경기 1무 1패의 아쉬운 성적과 시즌 첫 출발의 불안감을 단숨에 불러온 사건이었다. 기존의 5경기와 비교되는 최단 경질 수치가 기록되면서, 팬들 사이에서도 충격과 아쉬움이 교차했다.

히울만 감독은 1999년 덴마크 륑뷔 18세 이하 감독으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 2006년 륑뷔 성인팀을 1부리그로 승격시키며 이목을 끌었다. 2012년 노르셸란에서는 수페르리가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동화 같은 서사를 썼으며, 2014년부터 2015년까지는 분데스리가 마인츠를 이끌며 독일 무대를 경험했다. 특히 2021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덴마크 대표팀을 준결승까지 올리며, 지도자로서의 진가를 유럽 전역에 알렸다.
히울만 감독은 취임 후 “경험 많은 선수들, 그리고 떠오르는 유망주들과 함께 레버쿠젠의 미래를 만들고 싶다”며 새 출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레버쿠젠 구단 또한 새로운 리더십을 앞세워 침체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순위 반등의 변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새 사령탑의 리더십 아래 레버쿠젠은 다음 공식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팀에 불어올 변화의 바람, 그리고 팬들의 바람이 어떻게 교차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