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의 날씨] 전국 비 대부분 그쳐…낮 최고 26도, 동해안 너울·강풍 주의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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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10월 14일 오전까지 중부지방, 오후에는 남부지방 대부분의 비가 그칠 것으로 예보됐다. 하지만 강원영동과 일부 남부지역, 제주도는 밤까지 비가 이어질 전망이며, 해상에서는 강풍과 높은 물결, 해안가에서는 너울로 인한 안전사고 가능성이 커 주의가 요구된다.

 

이날 전국은 정체전선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흐리고 곳곳에 비가 내렸다.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은 이날 오전 6시부터 12시 사이, 남부지방은 낮 12시에서 18시 사이에 비가 그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다만 강원영동, 경상권, 제주도에는 밤까지 10~60mm의 비가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강원영동남부와 경상권에는 시간당 2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어 산사태, 토사 유출 등 재해 위험이 높아진 상황이다.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비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5mm 미만의 약한 비가 내렸으며, 오전 6시 기준 주요 지역 누적 강수량은 서울 0.4mm, 인천 0.1mm, 춘천 0.2mm, 강릉 17.4mm, 대구 31.2mm, 광주 22.2mm, 목포 25.4mm, 포항 26.9mm 등으로 집계됐다. 남해안과 제주, 경상권 동해안은 외출 및 농작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3도, 대전 24도, 광주 25도, 대구 26도, 부산 25도 등 18도에서 26도 사이로, 평년보다 온화하게 오르겠다. 아침 기온은 평년(6도~15도)보다 높으며, 흐림과 습기로 체감온도는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얇은 겉옷이나 바람막이를 준비하면 야외활동에 적합하다.

 

해상에서는 동해중부먼바다, 강원남부앞바다, 동해남부북쪽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다. 바람이 시속 약 10~15m, 물결 높이는 1~3.5미터까지 일 것으로 예측돼 조업 선박과 항해 중인 선박은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오후부터는 울산앞바다, 남해동부먼바다, 부산앞바다에도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동해안과 제주도 해안가는 내일(15일)까지 너울이 강화돼 방파제를 넘는 파도가 밀려올 수 있어, 낚시객·관광객을 비롯해 해안 접근은 삼가야 한다.

 

생활기상 면에서는 흐림과 비로 옷과 세탁물 건조가 쉽지 않고, 도로 미끄럼과 안개로 인해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특히 강원산지와 경북동해안은 짙은 안개와 순간풍속 15m/s 내외의 강풍이 예보돼, 운전자와 시설물 관리자는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내일(15일)도 강원영동, 경북동해안, 제주도에 비가 이어지며, 오후부터 충청권과 남부지방에도 다시 강수가 확대될 전망이다. 예상 아침 기온은 12~20도, 낮 최고기온은 21~26도로 오늘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은 중부지방과 충청권, 호남 일부는 오전 중, 남부는 오후 들어 비가 그치겠으나 해안가와 일부 동해안, 제주도는 야간까지 비와 너울, 강풍에 의한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교통, 농업, 해상 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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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동해안#전국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