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아파트 어린이집에 새 놀이터…육군 3군단·호반건설, 접경지역 보육환경 개선
군 보육환경 개선을 둘러싼 군과 민간기업의 협력 노력이 접경지역에서 다시 확인됐다. 육군 3군단과 호반건설이 강원 인제군 군인아파트 내 어린이집에 새 놀이터를 조성하며 장병 자녀 지원을 강화하고 나선 것이다.
육군 3군단은 26일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군인아파트 내 어린이집에서 호반건설과 함께 놀이터 기증 행사를 했다. 행사는 군 장병과 군무원 자녀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호반건설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안전성을 갖춘 미끄럼틀 등 놀이기구를 기증했다. 기증 규모는 약 3천만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군은 새 놀이터가 조성되면서 군인과 군무원 자녀들이 보다 안전한 공간에서 자유롭게 신체 활동과 놀이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육군 3군단과 호반건설은 이날 행사를 계기로 2025년 1사 1병영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측은 협약을 통해 군 장병 복지와 안보 인식 제고, 전역장병 사회 진출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호반건설은 그동안 장병 복지 증진을 위한 기부와 물품 지원을 이어왔다. 전역을 앞둔 장병들에게는 취업 기회나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사회 적응과 진로 선택을 돕고 있다. 군과 기업 간 협력 모델로 평가되는 대목이다.
육군 3군단은 호반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안보 견학과 부대 체험, 안보 교육을 지원해 왔다. 두 기관은 약 10년 동안 이런 형태의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군 안보 현장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한편 장병 복지 향상에도 힘을 보탰다.
육군 3군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접경지역에서 근무 중인 간부들의 보육환경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양질의 복지시설을 확충하고 개선하는 데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접경지역 부대의 인력 유지와 사기 진작을 위해 보육, 주거, 교육 환경을 꾸준히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방부와 각 군은 민간 기업과 지자체와의 협력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어, 향후 군 장병 가족 복지 정책 논의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