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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7.78% 급등”…티엑스알로보틱스, 코스닥 변동성 확대
산업

“장중 7.78% 급등”…티엑스알로보틱스, 코스닥 변동성 확대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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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자동화 업계가 최근 변동성 확대와 수급 불균형 이슈로 술렁이고 있다. 티엑스알로보틱스가 9월 8일 오전 장중에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코스닥 시장 내 로보틱스 관련 종목 전반의 거래도 활기를 띠는 분위기다. 산업 자동화와 인공지능 기술 도입에 속도가 붙으면서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8일 오전 9시 47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티엑스알로보틱스는 전날보다 7.78% 오른 18,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가는 18,850원, 장중 고가는 19,630원, 저가는 18,390원이며, 총 거래량은 1,376,340주, 거래대금은 약 260억 9,900만 원에 달했다. 최근 주가의 반등세는 국내외 로봇 자동화 수요 증가와 이에 따른 기술 주도 기업에 대한 시장 관심이 다시 높아진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PER(주가수익비율)은 143.95배로 나타나며, 동일업종 평균(87.36배)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이는 시장이 미래 성장성과 기술 경쟁력에 거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티엑스알로보틱스의 시가총액은 2,858억 원으로 코스닥 294위, 외국인 소진율은 1.27%에 그쳤다. 그간 산업 로봇 업계는 원자재 조달과 수출길 확보 등 난제에 직면했으나, 최근 투자 확대와 정책 지원에 힘입어 일시적 활기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변동과 높은 PER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공존한다. 중소·중견 로봇 제조기업들 역시 생산성 제고 및 글로벌 진출을 놓고 신중한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정부와 코스닥 시장 감독당국은 이번 거래 급등 사례의 시장 영향과 투자자 보호 방안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분위기다.

 

증권가의 한 전문가는 “로봇 자동화 특화기업의 재무성과가 단기간에 급격히 개선되기 쉽지 않은 구조인 만큼 밸류에이션 부담도 상존한다”며 “그럼에도 로봇, AI 주도의 스마트팩토리 트렌드가 확산되면 성장 주도주로서 입지는 더욱 강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선 시장과 정책의 속도 차가 상존하는 만큼, 효율적인 기업·정부 협업과 신중한 투자 전략이 더욱 요구된다는 평가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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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엑스알로보틱스#per#코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