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호, 트웰브 해태 양면의 얼굴”…극강 변신→기대감 뒤흔든 순간
화이트와 블랙, 그 사이에서 장재호는 익숙하면서도 낯선 감정의 여운을 다시 남겼다. ‘트웰브’에서 해태로 얼굴을 바꾼 그는, 부드러운 소년미와 냉철한 남성미가 한 호흡에 깃드는 이미지를 보여 출연작 전체에 새로운 빛을 던졌다. 순수함과 짙은 카리스마, 공존하는 표정이 관록으로 완성돼 진한 인상을 남겼다.
최근 공개된 장재호의 새 프로필은 대비되는 두 콘셉트로 시선을 잡아당겼다. 순백의 셔츠에서는 미소와 편안한 시선, 가벼운 장난기까지 소년 같은 매력을 드러냈다. 반면 블랙 터틀넥 컷에서는 절제된 표정과 깊은 눈빛, 그 속에 얼음과 불이 함께 스며들 듯한 감정이 담겼다. 빛과 어둠, 온기와 냉기, 반전을 오가는 얼굴은 소속사마저 놀라게 했다.

‘트웰브’ 속 해태 캐릭터는 천사에서 악귀로 뒤바뀌는 운명을 품고 있다. 장재호는 밝은 태도와 차가운 기운 사이에서 인물의 입체적인 내면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최근 6회에서는 마동석이 연기한 태산과 맞선 대립 장면에서 선과 악, 천사와 악귀의 동시에 존재하는 결을 극적으로 끌어올리며 스크린을 압도했다.
장재호의 변신은 타 작품에서도 두드러졌다. SBS ‘우리영화’에서는 따스한 위로를 전하는 의사 민석으로 또렷한 공감대를 남겼고, ENA ‘살롱 드 홈즈’에서는 소시오패스적 범죄자 태훈으로 극의 분위기를 뒤바꿨다. 각각의 결이 다른 인물들을 섬세하게 소화해내며 극의 완성도를 스스로 높였다. 이러한 연기 내공과 변주 능력은 새 공개된 프로필 화보와 맞물려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장재호는 입체적인 인물 변주와 양극의 감정을 오가는 연기로, 스스로 얼굴 안에 스펙트럼을 입혔다. 다양한 작품에서의 시도와 깊이는 향후 새로운 캐릭터로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한편, 장재호가 활약하는 ‘트웰브’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저녁 9시 20분 KBS2에서 방송되며, 회차 방영이 끝난 직후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세계 시청자들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