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캐스트 1.28% 상승…코스닥 약보합 속 개별 강세 흐름
12월 10일 장 초반 한라캐스트 주가가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동일업종이 약보합 흐름을 나타내는 가운데 개별 종목 강세가 이어지며 단기 수급과 향후 실적 흐름에 대한 시장 관심이 커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과 거래 집중 양상을 동시에 점검하고 있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 47분 기준 한라캐스트는 전 거래일 종가 17,980원 대비 230원 오른 18,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률은 1.28%다. 이날 한라캐스트는 18,050원에 장을 시작한 뒤 17,520원까지 밀렸다가 18,240원까지 오르는 등 17,520원에서 18,240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 오전까지 거래량은 1,082,537주, 거래대금은 192억 5,400만 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6,611억 원으로 코스닥 전체 시총 순위 145위에 해당한다. 장 초반부터 거래대금이 빠르게 쌓이면서 단기 매매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밸류에이션 부담은 뚜렷하다. 한라캐스트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47.18배로, 동일업종 평균 PER 8.95배를 크게 상회한다.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가격에 선반영된 만큼 향후 실적 성장세가 둔화될 경우 조정 압력이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그럼에도 당일 동일업종 등락률이 마이너스 0.03%로 약보합인 가운데 한라캐스트는 플러스 흐름을 유지하며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아직 높지 않은 편이다. 전체 상장주식수 36,502,352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1,287,349주로, 외국인소진율은 3.53% 수준이다. 향후 외국인 매수세 유입 여부가 중장기 주가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변수로 거론된다.
이전 거래일 장 마감 흐름도 변동성이 적지 않았다. 지난 거래일 한라캐스트는 17,910원에 출발해 장중 19,160원까지 치솟았고, 17,87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최종 종가는 17,980원으로 마감했으며, 당시 거래량은 6,316,727주에 달했다. 단기간에 거래량이 크게 늘고 가격 변동폭이 확대된 만큼 단기 차익실현과 추격 매수세가 맞부딪치는 구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코스닥 전반이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라캐스트와 같은 개별 종목 위주의 수급 쏠림 현상이 계속될지에 주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업종 평균 대비 높은 PER 수준과 최근 거래량 급증이 동반된 주가 변동성을 고려해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내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