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장에서 진로까지”…한국오가논, 약대생 인턴십 제약 직무 체험 확대
한국오가논이 약학대학 재학생을 위한 제약산업 인턴십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최근 4회를 맞은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실제 의약품 산업의 다양한 직무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며, 미래 제약 인재 양성과 진로 탐색 지원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업계는 선진국형 직무 중심 교육을 접목한 이종(異種) 전문 분야 실습이 ‘제약 인재 양성 경쟁’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이 인턴십은 2022년 출범 이후 매년 확대돼오고 있다. 올해도 덕성여대, 삼육대, 이화여대, 중앙대에서 선발된 18명이 15주간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RA(허가), PV(약물감시), 마케팅, 의학, 대외협력, 품질관리, 교육, 사업개발(BD) 등 8개 부서에서 실무를 경험했다. 각 부서에서는 의약품 인허가 자료 준비, 국내외 안전성 서베이와 부작용 데이터 처리, 신제품 시장 분석 및 마케팅 전략 수립, 의학적 가치 제시와 사회적 커뮤니케이션 지원 등 실제 운영 프로세스를 습득했다.

특히 인턴십은 현장 업무를 통한 실력 배양에 초점을 두고 있다. 약대생들은 이론에서 벗어나 품질보증(QA), 약가 및 정책 분석,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실무를 수행하며, 약학 지식이 실제 산업의 가치사슬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직접 경험했다. 한국오가논은 실습생 개별 멘토링과 피드백 체계를 도입해 학생들이 각자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국내 제약사 및 글로벌 빅파마들은 최근 추상적 진로 교육을 넘어 인허가, PV, 의약, BD 등 세분화된 실습형 인재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유럽 등에서는 이미 산업중심 인턴십이 보편화됐으며, 국내 주요 제약기업들도 직무별 실전 교육을 확대하는 추세다.
제약산업은 규제, 윤리, 품질 등 맞춤형 전문 인력 수요가 높다. 식약처, 복지부 등은 의약품 허가 및 안전성 시스템 고도화에 발맞춰 산업체와의 산학 협력 강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
프로그램 총괄 박탄경 대리는 “학생들이 산업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스스로 가능성과 미래 역할을 탐색하는 과정에 기업과 학생 모두 긍정적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산업계는 이번 인턴십이 실제 인재 유입과 산업 전문성 강화로 이어질지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