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영 장중 11.39퍼센트 급등…코스닥 약세 속 차별화 상승세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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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 주가가 12월 1일 장중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며 코스닥 시장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동일 업종이 약보합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개별 종목에 수급이 집중되는 양상이 나타나며 투자자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일 오후 1시 39분 기준 고영은 전 거래일 종가 23,700원보다 2,700원 오른 2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률은 11.39퍼센트다. 이날 시가는 24,650원에서 형성됐으며 장중 고가는 27,850원, 저가는 24,200원을 기록했다. 현재가는 장중 고가와 저가 사이인 26,400원 수준으로, 하루 변동폭은 3,650원에 달한다.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밸류에이션 지표도 높아졌다. 고영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01.93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91.9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코스닥 시장 내 시가총액은 1조 8,125억 원으로, 시가총액 순위는 37위에 자리한다. 동일 업종 지수가 -0.18퍼센트 하락 중인 상황에서 고영은 뚜렷한 상승세로 차별화를 보이고 있어, 업종 내 재평가 기대가 반영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수급 측면에선 활발한 거래가 눈에 띈다. 이날 오후 1시 39분 기준 누적 거래량은 38,068,115주, 거래대금은 9,912억 7,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소진율은 19.38퍼센트다. 단기적으로 대규모 매매가 몰리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전형적인 단기 수급 장세 양상이 나타난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시간대별 시세 흐름을 보면 장 초반부터 매수세가 유입됐다. 오전 9시에는 24,4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시간대 고가 25,900원, 저가 24,400원을 기록한 뒤 25,750원에 마감했다. 10시대에는 25,650원에서 출발해 고가 26,700원, 저가 25,050원 사이에서 움직이며 26,250원으로 마쳤다. 11시대에는 26,450원에서 시작해 27,600원까지 올라서는 등 상향 흐름을 이어가며 27,400원으로 시간대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12시대에는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되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27,400원에서 출발했으나 시간대 고가 27,800원과 저가 25,600원 사이를 오르내리다 25,600원으로 내려앉았다. 이후 1시대로 접어들며 다시 반등해 26,400원 선을 회복한 상태다.

 

시장에서는 코스닥 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개별 호재 기대나 기술적 매매 수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고영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PER 등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만큼 향후 실적 흐름과 수급 동향에 따라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투자자들은 단기 급등 이후 조정 가능성과 추가 상승 여지를 모두 염두에 두고, 거래대금 추이와 외국인·기관 매매 동향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시장에서는 이날 마감 시점 주가와 다음 주 국내외 증시 흐름이 향후 주가 방향성을 가늠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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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코스닥#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