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장중 0.62% 상승…업종 평균 웃돌며 4천 원대 변동폭 확대
12일 코스피 제약주인 일동제약 주가가 장 초반 업종 평균을 상회하는 상승률을 보이며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단기 급등세와 높은 거래대금이 맞물리면서 개인과 기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매 공방이 한층 치열해지는 흐름이다. 향후 실적과 신약 파이프라인 모멘텀이 실제로 뒷받침될지가 중기 주가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12일 오전 9시 36분 기준 일동제약은 전 거래일 종가 40,500원 대비 0.62% 오른 40,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시작은 시가 40,900원에서 출발했고, 장중 한때 45,050원까지 치솟으며 고가를 형성한 뒤 40,600원까지 밀리며 저가를 기록했다. 현재가는 고가와 저가의 중간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며, 이날 현재까지의 변동폭은 4,450원에 달한다.

동일업종 등락률이 같은 시각 0.05% 상승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일동제약의 주가 움직임은 업종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거래량도 5,506,842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2,350억 7,400만 원에 이르러 단기 매매 수요가 대거 유입된 모습이다.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될 경우 변동성이 더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비교적 보수적인 수준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일동제약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41.97배로 집계됐다. 동일업종 PER 68.87배와 비교하면 할인 거래되는 구간이다. 다만 제약·바이오 업종 특성상 향후 실적 가시성과 연구개발 성과에 따라 밸류에이션 평가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가총액은 1조 2,988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253위를 기록하고 있다. 총 상장주식수는 31,638,252주이며, 이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2,269,370주로 외국인 지분율은 7.17% 수준이다. 외국인 수급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경우 중대형 성장주로 재평가받을 여지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날 장에서는 이미 주가가 큰 폭으로 출렁였다. 지난 거래일 일동제약 주가는 33,950원에서 출발해 장중 42,000원까지 급등하며 고가를 기록했고, 33,550원까지 밀리며 저가를 찍은 뒤 40,500원에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2,347만 1,505주로, 평소 대비 높은 수준의 손바뀜이 진행된 것으로 해석된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제약·바이오 업종 전반에 유입된 단기 수급과 개별 종목 이슈가 맞물리며 일동제약 주가도 동조화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단기 급등 구간에서는 실적과 파이프라인 진척도에 대한 점검이 선행돼야 하며, 기술적 조정 가능성도 열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향후 일동제약 주가 방향성은 국내외 금리 흐름, 제약·바이오 업종 투자 심리, 개별 기업의 연구개발 성과와 실적 발표 일정 등에 크게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단기 급등 이후 수급 불안이 이어질지, 추가 모멘텀을 발판으로 재차 고점 돌파를 시도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