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한화오션 소폭 상승…PER 동종업계와 비슷한 수준
12일 오전 한화오션 주가가 소폭 오르며 코스피 대형주 가운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조선·방산 업황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는 가운데 단기 변동성이 크지 않은 흐름이 투자 심리에 적잖은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2일 오전 9시 16분 기준 한화오션은 전 거래일 종가 113,100원 대비 400원 오른 113,500원에 거래됐다. 상승률은 약 0.35 percent로, 이날 시가는 113,800원에서 출발했다. 장중 주가는 112,500원에서 114,200원 사이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이 시각까지 거래량은 151,043주, 거래대금은 171억 3,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 종목에 대한 과열 매수나 급격한 매도세는 나타나지 않으면서, 수급은 비교적 안정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한화오션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28.67배를 기록 중이다. 이는 동일업종 평균 PER 28.78배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동종 조선·방산 업계와 비교해 과도한 고평가나 저평가 영역 모두 아니라는 평가가 가능하다. 다만 동일업종 지수는 이날 0.95 percent의 등락률을 보이며 한화오션의 0.35 percent 상승률을 상회하는 흐름이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한화오션은 코스피 시장에서 34조 8,698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상장사 가운데 17위에 올라 있다. 대형 방산·조선주로 자리잡은 만큼 지수 흐름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는 종목으로 꼽힌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전체 상장주식수 306,413,394주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 보유 물량은 29,520,093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9.63 percent 수준이다. 외국인 비중이 아직 높지는 않지만, 향후 글로벌 방산 수주와 조선 경기 회복 기대가 커질 경우 외국인 수급 변화가 주가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여지는 남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 거래일 한화오션은 113,600원에 장을 열어 장중 한때 113,800원까지 올랐으나 111,0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113,100원에 마감했고, 하루 동안 1,244,846주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전일에 비해 이날 오전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인 만큼, 장 후반으로 갈수록 수급 변화에 따른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한화오션이 조선 시황 회복과 방산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를 어느 정도 주가에 선반영한 상태라는 평가와 함께, 향후 실적 가시성과 수주 모멘텀이 주가 재평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이 종목 흐름은 글로벌 경기와 조선·방산 업황, 수주 공시 일정 등 주요 변수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