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유스 최정운-송중기 핑퐁”…리얼 남매 감정선→첫 등장 만에 반전 기대감

맑은 미소와 담백한 대사로 다시 문을 연 JTBC ‘마이 유스’의 무대는 은누리 역 최정운이 등장한 순간 새로운 생기를 머금었다. 등장과 동시에 송중기와의 특별한 남매 핑퐁이 펼쳐지며, 밝은 농담과 현실적인 티키타카 속에 감정의 스펙트럼이 넓은 캐릭터가 탄생했다. 시청자는 한 장면에서 전해진 유쾌함과 깊이감에, 새롭게 밝아진 배우의 얼굴을 오래도록 눈에 담았다.

최정운은 이번 작품에서 기존의 진중한 이미지에서 크게 벗어나, 따스한 에너지와 재기발랄한 모습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붙들었다. “돈에 환장했냐”라는 직설적인 멘트와 함께 시작된 현실 남매 간의 장난기 어린 설전, 오빠 송중기와의 핑퐁식 대화는 자연스러운 웃음과 공감대를 자아냈다. 특히 어린 시절 오빠가 써준 소설을 두고 펼친 자연스러운 입씨름 장면, 팔찌를 빌미로 감정 싸움으로 번진 순간은 현실 남매의 모습을 그대로 옮긴 듯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감정이 고조되는 순간 등짝 스매싱까지 이어진 장면은 한편의 생활극처럼 친밀했다.

관계의 온기와 핑퐁식 반응이 되살아나는 이 장면 속에서, 최정운의 연기는 전작들과는 결이 다른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한정된 등장 분량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러운 표정 변화와 빠른 호흡, 디테일한 감정 전달로 은누리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했다. 아직 보여줄 것이 많은 배우임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동시에, 송중기와의 남매 라인업은 시청자로 해금 진짜 가족 같은 몰입감을 불러일으켰다.

무엇보다 변화된 연기 스펙트럼이 기대를 더하고 있다. 이전 tvN ‘정년이’와 KBS 2TV ‘페이스미’ 등에서 보여줬던 무거운 감성과는 달리, ‘마이 유스’에서는 경쾌하고 현실성 짙은 캐릭터로 극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시청자 역시 밝아진 그녀의 면모와, 오빠와의 대화에서 오가는 미세한 감정의 파도에 공감하며 신선한 반응을 보였다.

최정운이 특별한 존재감으로 남매 케미를 빛낸 JTBC 새 금요시리즈 ‘마이 유스’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에 2회 연속 방송된다. 다음 회차에서는 최정운과 송중기가 만들어갈 현실적 핑퐁, 그리고 은누리 캐릭터의 새로운 활약에도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