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시세 3.67% 급락”…한국거래소, 약세 전환에 금·귀금속 동반 하락

윤선우 기자
입력

한국거래소 금시세가 10월 20일 하락세로 전환되며, 귀금속 시장 전반에 약세장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20일 오전 10시 42분 기준, 한국거래소에서 공시한 금 99.99_1kg 시세는 전 거래일보다 8,140원 하락한 213,86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일 대비 -3.67% 내린 수치로, 16일에 이어 이틀째 하락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금 종가는 222,000원이었으며, 16일에는 8,980원이 빠진 218,020원을 기록한 바 있다. 명절 등 휴장일을 제외하면 최근 가격 압력이 뚜렷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실물 금 시세도 마찬가지다. 금방 앱(한국금거래소 기준)에 따르면, 이날 순금 3.75g(한돈)의 매입가는 894,000원, 판매가는 770,000원으로 전일 대비 각각 10,000원(-1.12%), 18,000원(-2.34%) 하락했다. 실물 금시세도 거래소 흐름을 따라 약세 압력이 커졌다.

 

금 외 귀금속도 부진이 이어졌다. 18K 금은 566,000원(-2.33%), 14K 금은 438,900원(-2.35%)으로 내려앉았고, 백금은 256,000원으로 20,000원(-7.81%) 급락했다. 은 시세 역시 8,220원으로 전일 대비 280원(-3.41%) 하락해 시장 전반 약세가 두드러졌다.

 

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 완화와 최근 금값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가 동반되면서 약세 전환을 부추긴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당분간 변동성 국면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에 신중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과 주요 귀금속 가격이 단기적으로는 약세를 보이더라도, 대내외 정치·경제 불확실성 확대 시 다시 반등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달러 환율, 글로벌 금리 추이,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단기 가격 흐름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향후 귀금속 시장의 방향성은 미국 통화정책, 국제 금시세 등 글로벌 변수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주요국 경제지표 발표와 환율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윤선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한국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