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원 최고위원 4명 결선 진출”…더불어민주당, 9~10일 최종 투표 돌입
더불어민주당이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최종 결선 진출자 4명을 확정했다. 당원 주권 실현을 내세운 정청래 대표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민주당은 9일부터 10일까지 전 당원 투표를 통해 지난해 약속한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에 나선다.
민주당은 7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공론화 조사와 정견 발표, 종합 토론 등 공정한 절차를 거쳐 4명의 결선 후보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결선 진출자는 박지원, 이세미, 정민철, 한진희로, 이들은 각각 전주시 체육회장(박지원, 1987년생), 농협은행 운영기획 계약직 출신(이세미, 1988년생), 이개호 의원실 인턴 출신 청년(정민철, 2001년생), 시사발전소 편집장(한진희, 1995년생) 이력으로 폭넓은 배경을 갖췄다.

앞서 민주당은 12명의 평당원 후보를 상대로 공론화 조사와 토론, 정견 발표를 실시했다. 이후 당내 공정성 제고와 당원 참여 확대 목적으로 이 같은 경쟁 체제를 도입해 '일반 평당원의 최고위원 진출'이라는 혁신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정청래 대표는 8·2 전당대회 당시 “당원 주권 정당 실현”을 내세우며 일반 당원을 최고위원으로 선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민주당은 9일 온라인 토론회와 합동 연설회를 개최하고, 9~10일 양일간 전 당원 온라인 투표를 통해 평당원 최고위원을 최종 선출한다는 방침이다.
당내에서는 “젊고 다양한 배경의 후보들이 최종 경쟁에 임하게 된 만큼, 당의 세대교체와 혁신 신호가 될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온다. 한편 후보군이 확정되자 각 후보를 지지하는 물결도 분명해지며, 당내 젊은층과 지역 기반 당원들의 표심이 향배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잇따른 전당대회 혁신 소구와 함께 평당원 최고위원제 도입이 실제 당 혁신의 분기점이 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 당원 투표 결과를 토대로 향후 최고위원단 구성 및 당 운영의 새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