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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사막화 복원 공동 나서”…유한양행, 탄소중립 국제 MOU 체결
경제

“몽골 사막화 복원 공동 나서”…유한양행, 탄소중립 국제 MOU 체결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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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이 몽골의 사막화 방지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국제 협력 사업에 본격 돌입하면서 기후위기 대응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국내 대표 제약기업인 유한양행은 9일 몽골 정부,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현지 NGO인 ‘빌리언트리스(Billion Trees)’와 함께 몽골 산불 피해지 복원과 생태계 회복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몽골 울란바토르 북서쪽 바트숨베르 지역의 산불 피해지에서 시작된다. 사막화가 심각한 몽골 현지에서 기후위기 대응의 실질적 모델을 마련해 장기적인 생태계 보전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단순한 단기 복원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사회의 참여를 통한 지속가능한 산림 관리로 확장될 전망이다.

출처=유한양행
출처=유한양행

이번 MOU는 민간기업과 몽골 정부, 국제기구, 현지 NGO가 함께 참여한 점에서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협력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는다. 업무협약은 8일 서울 여의도 AFoCO 사무국에서 진행됐으며, 유한양행 조욱제 사장, 박종호 AFoCO 사무총장, 오윤사나 몽골 산림청장, 볼드바타르 Billion Trees 대표, 수흐볼드 주한 몽골대사 등이 현장에 참석했다.

 

사업은 9월 말 몽골 현지에서 진행될 런칭 세리모니를 시작으로 공식 개시된다. 이후 협력 기관과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식목 및 복원 활동이 이어질 계획이다. 기업의 ESG 실천이 국경을 넘어 보다 지속가능한 지구환경을 위한 실질적 공헌으로 확장된다는 점에서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이번 협력은 국경을 초월한 기후위기 공동 대응의 첫걸음”이라며, “몽골 정부, AFoCO와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유한양행은 국내에서도 생물다양성 증진과 생태계 보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으며, 앞으로도 ESG 경영을 더 강화할 계획임을 재확인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다자간 협력이 한국 기업의 ESG 경영이 국제적 사회적 책임 차원으로 확대되는 신호탄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몽골 등 기후취약지의 생태복원이 실제 이행 단계에 들어가는 만큼, 향후 지속가능 경영문화의 세계적 확산 여부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향후 정책 동향은 지속가능 산림 복원, 탄소중립 등 국제기구와 각국 정부의 실질 협력 강화에 달려 있을 전망이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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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몽골정부#afo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