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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5사 해외 선전 지속”…7월 판매 64만여 대→미관세 파고 넘어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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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5사 해외 선전 지속”…7월 판매 64만여 대→미관세 파고 넘어 성장세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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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5개사가 2025년 7월에 기록한 판매 실적이 미국의 자동차 관세 인상에도 불구하고 해외와 국내 시장에서 모두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 기아, 한국GM,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KGM)의 합산 국내외 판매량은 64만6,614대로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하며 4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기록했다. 기저 효과가 큰 내수 시장과 지속되는 해외 관세 변수 속에서도, 해당 업계는 예측력과 기민한 대응을 바탕으로 회복력을 보여줬다.

 

특히 미국 관세가 25%까지 부과된 상황에도 완성차 5사는 현지화 전략과 선제적 출하 조정 등 복합적 대응책을 강구해 북미 중심 해외 성장세를 모색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7월 국내외 시장에서 0.5%의 증대율을 보이며 33만4,794대를 판매했다. 해외 판매는 27만8,567대로 0.5% 상승했고, 국내는 5만6,227대로 0.4% 늘었다. 기아 역시 26만2,705대로 전년 대비 0.3% 상승하였으며, 내수(4만5,133대)는 소폭 감소했으나 해외(21만7,572대)에서는 0.9% 증가해 글로벌 입지를 굳혔다.

완성차 5사 해외 선전 지속…7월 판매 64만여 대→미관세 파고 넘어 성장세
완성차 5사 해외 선전 지속…7월 판매 64만여 대→미관세 파고 넘어 성장세

한국GM은 미국 관세 영향을 크게 받았으나 총 3만2,244대로 42.9% 급증한 동력을 보였다. 특히 수출이 3만1,018대로 52.3% 늘며 최근 5개월 만에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 KG모빌리티 역시 9,620대로 15.7% 상승, 월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르노코리아는 내수에서 172.3% 급증(4,000대)하면서 전체 7,251대로 33.1% 성장했으나, 수출은 18.3% 감소로 아쉬움을 남겼다.

 

시장 관계자들은 고관세 환경에도 불구하고 한국 완성차 업계의 수출 탄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호세 현대차 대표이사의 발언에 따르면, 최근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은 비즈니스 예측력과 장기 플랜 실행에 긍정적 신호로 등재됐다. 내수 시장에서는 기아 카니발이 월 7,211대로 베스트셀러 자리를 차지했고, 쏘렌토, 팰리세이드 등도 각축전을 이어갔다. 업계는 하반기에도 관세 불확실성이 일부 남아 있긴 하지만, 현지화·프리미엄 전략 및 탄탄한 제품군을 앞세워 성장 모멘텀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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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5사#현대차#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