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인정할 공천제 만들겠다”…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 전략 본격화
내년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기획단은 26일 국회 첫 회의를 열고, 공천 방안과 승리 전략에 대한 본격 논의에 착수했다. 이재명정부 출범 이후 처음 맞는 지방선거를 정치권 전체의 ‘민심 시험대’로 여기면서, 각 당은 조기 총력전 태세로 전환했다.
지방선거기획단 단장인 조승래 사무총장은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대통령을 선택한 의미가 중앙에서 지역으로 확산되는 과정”이라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국민께서 인정·수용할 만한 공천 제도를 설계하고자 한다”며, “지방선거 승리 전략, 후보 심사·평가 기준, 공천 방식 등을 차분하게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 사무총장은 “혁신적 공천 방법을 도입해 청년, 여성, 장애인 후보가 국민 선택을 받을 기회를 넓히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조 사무총장은 “국민주권시대이자 당원주권시대에 걸맞게 우리 당원들이 공직후보 선출에 어떻게 참여할지 깊이 고민 중”이라며, 당원들이 주체적으로 지방선거에 뛰어들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전국 균형발전과 자치분권에 부합하는 지역 비전을 논의할 장을 만들겠다”며, 토론과 혁신에 방점을 찍었다.
지방선거기획단은 ▲공천 제도 ▲선거 전략 ▲정책 기획 등 3개 분과를 두고, 분화된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에 대해 기획단에 참여한 박상혁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는 국민주권정부의 대선 승리를 지방으로 확산시키는 중요한 계기”라며 “각 분야의 혁신적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지난 14일 지방선거기획단·조직강화특위 구성을 공식화했다. 정 대표는 직접 인재위원장을 맡아 임기 내 지방선거 압승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반면 주요 정당들도 발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국민의힘에서는 이날 선출된 장동혁 신임 대표가 지방선거준비기획단 출범을 서두르겠다고 밝혔으며, 최근 사면·복권으로 정계 재개한 조국혁신당의 조국 전 대표도 호남 방문 등의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치권 전체가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해 일찌감치 조직 정비에 나서면서, ‘공천 혁신’과 ‘민심 확보’를 둘러싼 각 당의 전략 경쟁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국회는 곧 이어지는 회기에서 지방선거 제도 개선 및 선거전략 마련을 두고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