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수계좌 매도 몰렸다…진시스템, 거래집중 경고에 투자주의종목 지정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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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스템이 소수 계좌의 매도 거래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 한국거래소로부터 투자주의종목 지정을 받았다. 단기간 급격한 주가 하락과 특정 계좌로 쏠린 매도 비중이 확인되면서 해당 종목에 대한 투자자 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향후 시장경보 단계가 상향될 수 있어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시선이 쏠린다.

 

한국거래소는 2025년 11월 25일 공시를 통해 진시스템을 11월 26일 하루 동안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3거래일 동안 진시스템의 매도 기준 주가 변동률은 마이너스 15.24로 집계됐고, 같은 기간 상위 10개 계좌의 최대 매도 관여율은 53.81에 달했다. 기타법인 계좌를 중심으로 매도 거래가 집중된 점이 투자주의 지정 사유로 제시됐다.

[공시속보] 진시스템, 소수계좌 거래집중 지정→투자주의 종목 지정
[공시속보] 진시스템, 소수계좌 거래집중 지정→투자주의 종목 지정

거래소는 당일 종가가 3일 전 종가보다 15 이상 하락하고, 같은 기간 상위 10개 계좌의 매도 관여율이 40를 초과할 경우 소수계좌 거래집중 유형에 따른 투자주의종목 지정 요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진시스템이 이 기준을 충족함에 따라 단기적인 가격 왜곡 가능성에 대한 경계가 강화된 셈이다.

 

시장경보제도에 따라 진시스템은 우선 투자주의종목으로 관리되고, 이후 거래 패턴에 따라 투자경고종목과 투자위험종목 등 상위 단계로의 지정 여부가 순차적으로 검토될 예정이다. 투자주의 단계에서 이미 투자자들은 수급 쏠림과 급격한 가격 변동 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 무리한 단기 매매보다는 재무 상태와 사업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한 뒤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거래소는 투자주의종목 지정이 곧바로 불공정거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소수 계좌 중심의 거래가 반복될 경우 추가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시장경보제도를 통한 경고 신호가 투자자 보호와 가격 형성의 투명성 제고에 어느 정도 기여할지 주목되고 있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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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스템#한국거래소#투자주의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