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퀴즈 풀면 캐시 적립”…캐시워크, 앱테크 대중화 속 참여 확대
디지털 전환이 일상으로 스며들면서 모바일로 소액을 모으는 앱테크가 생활형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단순 미션 수행만으로 포인트를 적립하는 구조가 확산되며, 이용자들의 참여가 늘어나고 있고 기업의 마케팅 수단도 다변화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적립 방식이 간편할수록 참여 허들이 낮아져 이용자 기반 확대에 유리하다고 분석하며, 유통·헬스케어·금융 등 다양한 분야로 협업이 확산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걷기 기반 리워드 서비스 캐시워크는 매일 출석 체크, 광고 시청, 설문조사와 함께 돈버는 퀴즈를 통해 캐시를 적립할 수 있는 구조를 운용하고 있다. 별도 투자 자금이 필요하지 않고 스마트폰만 있으면 참여할 수 있어 청년층은 물론 중장년층까지 이용자가 넓게 분포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 오전 10시 출제된 캐시워크 돈버는 퀴즈는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을 소재로 한 생활 밀착형 문제였다. 첫 번째 문제는 푸드루트 뼈건강 비타민의 성분 설명을 바탕으로 비타민D3와 함께 뼈 건강에 필요한 요소를 묻는 내용으로, 정답은 흡수율이었다. 두 번째 문제에서는 리비힐 선크림 구성 소개와 함께 병풀엑소좀과 함께 들어가는 성분을 맞히도록 했고, 정답은 우유로 제시됐다.
이 같은 형식은 광고주 상품 정보를 퀴즈 형태로 노출해 이용자로 해금 자연스럽게 특징과 효능을 인지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정답 입력만으로 소액 캐시를 적립하고, 광고주는 퀴즈 참여를 통해 브랜드와 제품을 반복적으로 노출하는 효과를 얻으면서 양측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구조라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앱테크가 소액 적립 위주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경기 불확실성과 실질소득 부담이 커지는 환경에서 생활비 절감 수단으로 꾸준한 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적립한 포인트를 제휴처 결제나 기프티콘, 상품권 등으로 전환할 수 있어 소액이더라도 체감 효용이 크다는 점도 확산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퀴즈와 리워드 구조가 과도한 광고 노출로 이어질 경우 피로감이 커질 수 있고, 특정 상품에 편중된 정보 제공이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개인정보 활용과 보안 이슈, 미성년자 과몰입 방지 등도 중장기적으로 관리해야 할 과제로 거론된다.
앱테크 업계는 다양한 생활 콘텐츠와 결합한 리워드 모델을 통해 이용자 체류 시간을 늘리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향후 시장 성장은 광고 효율성, 이용자 신뢰, 규제 환경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을 전망으로, 서비스 사업자와 당국의 균형 있는 관리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