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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대 급락에 장내 변동성 확대”…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 업황 불확실성 겹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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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대 급락에 장내 변동성 확대”…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 업황 불확실성 겹쳐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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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8월 1일 오전 장초반부터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크게 커졌다. 1일 오전 10시 36분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일 대비 6.53% 하락한 931,000원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최저 910,000원까지 밀리며 변동성이 확대됐고, 거래량은 22만 806주, 거래대금은 2,070억 4,800만 원에 달했다.

 

이번 급락은 전일 상승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된 데다, 주요 글로벌 방산 수요와 사업 수주에 대한 불확실성 리스크가 겹친 결과로 해석된다.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규모 글로벌 프로젝트 수주 기대감이 이어졌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주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지정학 불확실성, 정부의 국방예산 배분 추이 등으로 수급 방향이 단기적으로 엇갈릴 수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주요 증권사들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중장기 성장 잠재력에는 긍정적 의견을 유지하면서도, 당분간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 방위산업 대기업들의 경우 해외 전력증강 및 첨단무기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해 적극적 신제품 투자와 수주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단기 관점에서는 실적 컨센서스와 글로벌 경기 흐름, 경쟁사 수급 변화 등 다양한 외부 변수가 연결되면서 투자심리가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정부는 방산 수출 및 첨단무기 개발 지원을 위한 정책 강화에 나서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공급망과 예산 집행, 글로벌 거시환경에 따른 불확실성 완화 방안 마련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 한 연구원은 “방산 대형주에 대한 투자심리 자체는 견조하지만, 단기 급등과 차익 실현 매물, 실적 변동성 요인이 반복되면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국내 주요 방산 기업 주가의 중장기 흐름이 수주잔고와 글로벌 프로젝트 동향, 정부 정책의 실질적 집행력에 따라 좌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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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방산업황#차익실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