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바이오

“온톨로지 기반 AI 공동연구”…오케스트로, 연세대와 산학 연계 확대

최하윤 기자
입력

온톨로지 기반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기술을 앞세운 산학 협력이 국내 AI 산업의 새로운 연구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AI 클라우드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손잡고 핵심 알고리즘과 데이터 인프라를 공동 개발하며,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응용 연구를 확대하는 구도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기업의 실전 데이터와 대학의 이론·연구 역량을 결합하는 산학 연계 경쟁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오케스트로는 22일 연세대학교 AI혁신연구원과 AI 기술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18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연세대 AI혁신연구원 회의실에서 진행됐으며, 양측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산학 협력 방향과 공동연구 추진 전략이 논의됐다.  

이번 협약의 중심에는 오케스트로의 AI 전문 계열사인 오케스트로AGI가 배치됐다. 양측은 오케스트로AGI가 보유한 AI 개발·운영 경험과 연세대 AI혁신연구원의 연구 인프라를 결합해 AI 핵심 기술을 함께 연구하고, 이를 지속 가능한 산학 협력 구조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오케스트로AGI는 온톨로지 기반 AI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 프로젝트를 수행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현장에서 요구되는 문제 정의와 연구 주제 발굴을 맡는다. 온톨로지 기반 AI는 도메인 지식을 구조화해 기계가 이해할 수 있도록 표현하는 기술로, 복잡한 업무 규칙과 산업별 전문 지식을 반영해 추론과 검색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용 AI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연세대 AI혁신연구원은 학제 간 연구 인력과 컴퓨팅 인프라, 데이터 분석 역량을 활용해 알고리즘 개발과 모델 평가, 응용 아키텍처 설계 등 학술적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AI 기반 의사결정 지원, 대규모 데이터 처리, 지식 그래프 활용 등에서 공동연구 과제를 도출해 기업의 실사용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 성과를 목표로 한다는 구상이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AI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데이터를 함께 분석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기업에서 축적된 산업 데이터와 대학이 확보한 연구용 데이터를 연계 분석함으로써, 실제 비즈니스와 공공 영역에 적용 가능한 AI 모델을 설계하는 방안이 중점 검토 대상이 될 전망이다.  

 

또한 향후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해 연구 인력 간 교류를 정례화하고, 연구 성과를 공유하면서 후속 협력 과제를 발굴하는 절차도 논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논문과 특허, 시범 서비스 등 다양한 형태의 결과물을 도출하고, 차세대 AI 인재를 함께 양성하는 산학 협력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방향성이 읽힌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온톨로지 기반 AI, 클라우드 인프라, 데이터 협력 모델을 함께 포함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기업이 보유한 실제 운영 데이터와 대학의 이론·연구 자산이 유기적으로 결합할 경우, 특정 산업에 특화된 AI 솔루션 개발 속도가 빨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산업계는 오케스트로와 연세대 AI혁신연구원이 추진하는 공동연구가 향후 어떤 구체적 서비스와 상용화 모델로 이어질지 지켜보고 있다.

최하윤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오케스트로#연세대ai혁신연구원#오케스트로ag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