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판을 가득 채운 함성”…LG트윈스, 홈 140만 관중 돌파→KBO 새 역사 눈앞
경기장을 메운 환호, 팬들의 열기가 다시 한번 프로야구 역사의 페이지를 장식했다. 잠실구장 입구에는 끝도 없이 줄을 선 팬들이 야구장 개방을 손꼽아 기다렸고, 전광판엔 이들의 환한 얼굴이 가득 비쳤다. LG트윈스가 2024 KBO리그 SSG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전체 2만3천750석을 모두 채우며, 한 시즌 누적 관중 140만2천986명을 달성했다.
이는 KBO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기록된 대기록이다. LG트윈스는 올 시즌 38번의 홈경기 매진을 이끌었고, 삼성라이온즈(142만5천262명)에 이은 역대 두 번째 140만 관중 고지를 밟았다. 아울러, 2023년 자신들이 세웠던 한 시즌 최다 홈 관중 기록(139만7천499명)도 새롭게 갈아치웠다.

관중 열기는 수도권에만 머물지 않았다. 롯데자이언츠도 138만572명의 누적 관중을 이미 기록해 14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2024년 KBO리그는 지금까지 1천94만213명의 관중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세운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1천88만7천705명) 기록을 뛰어넘었다.
올 시즌 KBO 전체적으로 홈 구장을 찾은 팬들의 열정은 프로야구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KBO리그 최초로 1천100만 관중 돌파에 이어, 1천200만 관중 시대까지 내다볼 수 있을 만큼 흥행 곡선이 예사롭지 않다.
LG트윈스의 연이은 홈경기 매진은 팬심과 구단의 동행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시대를 증명하는 기록은 올가을 포스트시즌을 향해 더욱 빛을 발할 전망이다.
야구장 곳곳의 환호와 박수, 경기장을 나서며 서로의 어깨를 토닥이는 팬들의 모습. 오늘의 기록은 단순한 숫자를 넘어, 세대를 잇는 여름의 기억으로 남고 있다. LG트윈스와 KBO리그의 이 뜨거운 역사는 앞으로도 계속 업데이트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