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에이피알 5.57% 급등 마감…코스피 시총 69위, 동종업종 대비 강세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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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코스피 시장에서 에이피알 주가가 5%를 웃도는 상승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단기 변동성 확대 속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서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높은 밸류에이션과 외국인 보유 비중에 주목하며 향후 주가 흐름을 관망하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0일 KRX 마감 기준 에이피알은 전 거래일보다 1만2,500원 오른 23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률은 5.57%로, 동일업종 등락률 4.16%를 상회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시가총액 69위를 기록했으며 시가총액은 8조8,711억 원으로 집계됐다.

출처=에이피알
출처=에이피알

이날 주가는 22만2,5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장중 한때 24만9,000원까지 치솟으며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장중 저가는 22만1,000원으로, 하루 동안의 주가 변동폭은 2만8,000원에 달했다. 거래량은 78만6,030주, 거래대금은 1,876억4,000만 원을 기록해 수급이 활발하게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에이피알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51.11배로 집계됐다. 이는 동일업종 평균 PER 36.48배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성장 기대감이 현재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급 구조를 보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비중이 눈에 띈다. 에이피알 전체 상장 주식 수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 수는 1,000만8,985주로, 지분율 26.74%에 해당한다. 외국인 비중이 4분의 1을 넘어서는 만큼 향후 외국인 매매 동향에 따라 주가 흐름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시간대별 시세 추이를 보면 오전 장 초반 강세가 두드러졌다. 9시에는 22만2,500원에 출발해 같은 시간대에 24만3,000원까지 오르며 빠르게 상승했다. 10시에는 24만1,000원에서 시작해 24만3,000원선을 유지했고, 장중 24만8,500원까지 고점을 높이며 변동성을 키웠다.

 

오전 11시 들어서는 24만3,500원에서 출발해 24만1,500원으로 소폭 조정을 받았다. 12시에는 24만2,000원에서 23만9,750원으로 내려오며 숨 고르기 양상을 이어갔다. 오후 1시에는 23만9,750원에서 23만5,250원까지 저점을 낮춘 뒤 같은 시간대 말에는 23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오후 2시에는 23만7,500원에 거래를 시작해 23만7,000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장을 정리했다. 장 초반 급등 이후 오후로 갈수록 상승 폭이 다소 줄어든 셈이다.

 

증권가는 단기 급등 이후 차익 실현 여부와 실적 모멘텀 지속 가능성에 관심을 두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높은 PER 수준과 외국인 비중을 감안할 때 향후 공시, 실적 발표, 업황 변화 등이 주가 재평가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에이피알 주가 흐름이 향후 코스피 내 성장주 전반의 투자 심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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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코스피#외국인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