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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후 쓸쓸한 눈빛에 담긴 진심”…윤민수 父子, 이별의 시간 앞→시청자 아릿한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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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후 쓸쓸한 눈빛에 담긴 진심”…윤민수 父子, 이별의 시간 앞→시청자 아릿한 공감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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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하게 웃으며 오랜만에 한국을 찾은 윤후는 이전보다 훨씬 성숙해진 미소로 가족 앞에 섰다.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 등장한 윤민수와 윤후 부자는 여전히 한 집에 머무르고 있지만, 이곳에는 예전과는 다른 공기가 감돌고 있었다. 소년에서 청년으로 자란 윤후는 부모님의 이혼 소식 앞에서 흔들림보다 단호함을 보였다.

 

윤민수가 조심스럽게 꺼내든 가족에 관한 이야기에는 오랜 시간 쌓인 복잡한 감정이 녹아 있었다. ‘아빠, 엄마가 앞으로 따로 살 수도 있다’는 말에 윤후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 이내 담담하게 자신의 속마음을 전했다. ‘생각보다 괜찮다. 이제 혼자 알아서 해야 한다’는 짧고 굳센 대답에는, 어린 시절과는 달리 어른이 돼가며 품은 결심과 책임이 함께 담겼다.

SBS '미운 우리 새끼'
SBS '미운 우리 새끼'

오랜만에 마주한 부자 사이는 농담과 웃음으로 이어지다가도 이내 진중한 대화로 흘러갔다. 성장통처럼 아릿한 순간에도 윤후는 ‘노는 건 아빠랑 하더라도, 엄마와도 함께할 것’이라며 가족 간 인연의 끈을 놓지 않을 각오를 드러냈다. 방송을 지켜보던 출연진들도 이들의 솔직한 속내와 깊어진 대화에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건넸다.

 

과거 ‘아빠! 어디가?’에서 천진난만한 모습을 선보이던 윤후는 이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에서 학업과 독립을 시작한 대학생이 됐다. 어린 시절부터 대중에게 공개된 가족의 변화는 조금 더 진지한 공감의 여운을 남겼다. 단지 떠나보내야 하는 시간이 다가왔기에, 윤후와 윤민수가 전하는 진심은 시청자의 마음을 깊이 울렸다.

 

‘미운 우리 새끼’는 이날 새로운 가족의 형태와 성장의 의미를 되짚으며 아버지와 아들의 담담한 성숙을 조명했다. 해당 방송은 매주 일요일 밤 안방을 찾아가며, 이번 회차는 윤후가 방학을 맞아 한국을 찾은 특별한 시간을 그려냈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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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후#윤민수#미운우리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