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건설 주가 9.96 상승 마감…건설업 강세 속 외국인 비중 20 육박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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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주가가 12월 5일 코스피 시장에서 하루 만에 10에 육박하는 급등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건설업종 전반의 상승 흐름 속에 거래대금이 급증하고 외국인 보유 비중도 20에 근접하면서 향후 주가 추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5일 KRX 정규장 마감 기준 현대건설은 전 거래일 종가 68,300원에서 6,800원 오른 7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률은 9.96로, 같은 날 건설업 등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 5.32 상승을 크게 웃돌았다. 장중 주가는 67,700원에서 75,900원 사이에서 등락했다.

출처=현대건설
출처=현대건설

이날 현대건설의 시가는 68,300원으로 출발했다. 오전 9시 무렵 68,100원에서 71,700원까지 빠르게 오르며 강세를 보였고, 오전 10시에는 71,500원에서 72,500원까지 올라섰다가 71,200원 수준으로 제한적인 조정을 받았다. 오전 11시에는 71,300원에서 72,000원으로 재차 상향 흐름을 이어갔다.

 

오후장 들어 매수세는 이어졌다. 정오 무렵 주가는 72,000원에서 72,300원으로 소폭 우상향했고, 오후 1시에는 72,500원에서 73,900원까지 상승 폭을 키웠다. 오후 2시에는 74,000원에 재진입한 뒤 75,700원까지 오르며 장 후반까지 뚜렷한 강세를 유지했다.

 

거래 규모도 크게 늘었다. 이날 현대건설의 총 거래량은 6,457,219주, 거래대금은 4,706억 3,000만 원을 기록했다. 평소 대비 높은 수준의 거래가 수반되며 수급이 활발하게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시가총액 기준 위상도 소폭 상승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현대건설의 시가총액은 8조 3,628억 원으로 집계돼 KRX 기준 전체 74위에 올랐다. 업종 내 비중 확대와 함께 지수 구성 종목으로서의 영향력도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외국인 수급도 눈에 띈다. 전체 상장주식수 111,355,765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22,263,820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19.99를 기록했다. 당일 강한 주가 흐름과 맞물려 외국인 비중이 20에 육박한 점은 향후 추가 매매 동향에 대한 관심을 자극하고 있다.

 

동일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 PER이 31.37 수준에 형성된 가운데, 현대건설의 주가 급등은 건설업 전반의 실적 기대와 정책 환경 개선 가능성을 선반영한 결과라는 해석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국내외 금리 흐름과 부동산 경기, 인프라 투자 확대 여부 등에 따라 건설주의 재평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투자자들은 단기 급등 이후 차익실현 물량과 추가 매수세 간 힘겨루기를 주시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건설업종에 유입된 수급을 감안할 때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도 있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국내외 프로젝트 파이프라인과 재무 건전성, 수주 환경 변화 등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향후 현대건설 주가 흐름은 국내 부동산 경기와 정부의 사회간접자본 투자 방향, 글로벌 금리 추세 등 대내외 요인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예정된 주요 경제 지표와 건설 수주 동향 발표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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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코스피#외국인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