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동일업종보다 덜 하락”…한국항공우주, 약세장서 선방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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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가 10월 14일 코스피 약세장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흐름을 보였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7분 기준, 한국항공우주 주가는 99,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일 종가인 101,400원 대비 2,400원(2.37%) 내린 수치다.

 

시가는 101,400원에서 출발해 장중 101,500원을 고점으로 한 뒤, 한때 97,500원까지 밀리는 등 변동성이 확인됐다. 하지만 현재가는 저점보다 1,500원가량 높은 수준에서 거래돼 추가 하락 압력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날 주가 변동 폭은 4,000원에 달했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거래량 60만3,631주, 거래대금 601억2,300만 원이 집계되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시가총액은 9조6,403억 원을 기록해 코스피 내 59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의 주가수익비율(PER)은 57.93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25.81배)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업종 전반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동일업종 등락률은 5.54% 하락해, 한국항공우주도 낙폭을 피하진 못했으나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덜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보유 비율(외국인 소진율)은 34.97%로 높게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방산·우주 산업의 성장 기대감이 장기 투자 매력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높은 밸류에이션이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진단도 공존하는 분위기다. 한 자산운용사 연구원은 “PER이 업종 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있어, 추가 상승을 위해선 사업 실적의 가시적 개선이 요구된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금리, 방산 수주, 글로벌 경기 등 대내외 요소에 따라 향후 주가 방향성이 좌우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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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코스피#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