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송하윤 학폭 의혹 파장…제보자·목격자 동시 등장→진실 공방 가열
밝은 얼굴로 다시금 대중 앞에 섰던 배우 송하윤의 과거가 예기치 않은 파문에 휩싸였다.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제보자와 목격자가 차례로 등장한 순간, 그간 부인으로 일관했던 학폭 의혹은 더 깊은 의혹과 질문을 남겼다. 겉으로 아무렇지 않은 듯 보였던 일상 뒤편, 오랜 시간 얽힌 진실들이 서로 다른 목소리로 흘러나와 시청자들의 마음을 복잡하게 흔들었다.
이날 방송에서 송하윤의 학교폭력 가해 의혹을 처음 제기했던 오 씨는, 20여 년 전 고등학교 2학년 시절 자신이 입었던 상처를 치열하게 고백했다. 오 씨는 “2004년 여름 점심시간, 이유 없이 송하윤에게 얼굴을 손바닥으로 맞았다. 피해의 아픔에 1년 전 직접 글을 올렸고, 이후 언론사에도 제보한 끝에 명예훼손 고소까지 이어졌다”고 밝혔다. 오 씨는 또한, 당시 경찰 전산망에 수배자로 잘못 등재되는 등 연예계 복귀와 관련된 또 다른 의혹까지 토로했다.

더불어 학폭 피해자로 직접 등장한 강 씨 또한 송하윤의 전학 이후 친구들 사이 갈등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강 씨는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이 송하윤 전학 이후 이간질과 말다툼, 그 후 집단적인 폭행 흐름으로 번졌다”며 회상 속 씁쓸함을 드러냈다.
송하윤 측은 이러한 폭로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 씨에 대한 학교폭력은 사실 아니다. 강제 전학 역시 사실무근”이라는 공식 입장을 재차 전달했다. 하지만 방송 후 제작진이 만난 목격자 A씨는 “공터에서 송하윤이 쿠션으로 오 씨를 때리며, 얼굴을 가격하고 욕설을 퍼부었다. 주변에서 말리는 사람도 있었다”고 구체적으로 진술해 새로운 파장을 예고했다.
한편 송하윤 측은 지난 7월, 법무법인 지음을 통해 다수의 증거를 자체 수집했다고 강조하며 “최초 유포자인 오 씨의 허위 주장에 맞서 형사고소를 제기한 상태”라고 설명한 바 있다. 본격적으로 진실공방이 점화되는 분위기 속에서, ‘궁금한 이야기 Y’의 해당 에피소드는 지난 5일 방송되며 장기간 이어진 논란에 다시금 불을 지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