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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효, 무당의 그림자 속 눈빛”…컨피던스맨 KR 첫 등장→혼돈의 반전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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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효, 무당의 그림자 속 눈빛”…컨피던스맨 KR 첫 등장→혼돈의 반전 엔딩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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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장신구와 서늘한 눈빛으로 무당 백화가 문을 열었다. 송지효는 ‘컨피던스맨 KR’의 첫 회에서 거침없고도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며 서사의 첫 장을 폭발적으로 장식했다. 극의 서두를 휘감은 송지효의 존재감은 짧은 장면 곳곳에 진한 몰입감을 새겨 넣었다.

 

송지효가 분한 백화는 탐욕스럽고 이기적인 사기꾼으로, 붉은 립과 또렷한 눈매, 화려한 스타일링이 캐릭터의 강인함을 한껏 강조했다. 방울을 흔들며 내뱉는 대사 한 마디마다 무자비함이 스며들었고, 이봉련이 연기한 예솔의 어머니 앞에서도 연민 없는 이기적인 성향을 드러냈다. 백화는 남의 고통을 냉정하게 이용하며 이익만을 좇는 모습으로 극에 불협화음과 긴장감을 던졌다.

“강렬한 무당 변신”…송지효, ‘컨피던스맨 KR’ 첫 회서 압도적 존재감→예상 못한 엔딩 / TV조선
“강렬한 무당 변신”…송지효, ‘컨피던스맨 KR’ 첫 회서 압도적 존재감→예상 못한 엔딩 / TV조선

파격의 연출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불법 카지노에서의 혈투, 박민영이 분한 이랑과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는 장면에서는 현장의 공기를 단숨에 뜨겁게 달궜다. 경찰 급습 속에서조차 돈 가방만을 쫓아 온 힘을 다해 도망치는 백화는 일말의 흔들림조차 없었다. 그러나 가방을 열던 순간, 허탈함으로 무너지는 표정이 새로운 반전을 선사했다. 두 손 가득 현금이 아닌 부적이 흘러나오자, 투기와 사기 사이 버무려진 위태로움, 그리고 예측을 거스르는 결말이 깊은 여운을 남겼다.

 

송지효는 외형의 파격만으로 멈추지 않았다. 탐욕과 냉정함, 욕망과 좌절이 교차하는 백화의 감정선을 풍부하게 그려냈으며, 전작과는 전혀 다른 결로 보는 이들에게 새로움을 안겼다. 시청자들은 그녀의 특별출연에 강렬한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본업 모먼트’라는 반가움과 함께 송지효가 앞으로 걸어갈 서사에도 기대를 보내고 있다.

 

한편, 송지효는 현재 예능 ‘런닝맨’의 고정 멤버로 활약 중이며, 영화 ‘만남의 집’ 개봉을 앞두고 있다. ‘컨피던스맨 KR’은 매주 주말 TV조선에서 방송되며, 예측 불가한 첫 회 엔딩은 이후의 전개에도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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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효#컨피던스맨kr#백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