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이티센글로벌 7.68% 급락”…외국인 이틀째 매도, 단기 차익 실현에 변동성 확대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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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센글로벌(124500)이 10월 14일 코스닥 시장에서 전일 대비 7.68% 하락한 21,6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단기 상승세 이후 외국인 투자자 매도세와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지면서 투자심리에 부담이 커졌다. 시장에서는 이번 하락이 향후 기업 실적과 수급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아이티센글로벌 주가는 장 초반 23,300원에 출발한 뒤 24,050원까지 상승했다가, 장중 한때 20,550원까지 밀리며 고점 대비 낙폭이 14.6%에 달했다.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가운데 마감가는 21,650원으로 결정됐다.

출처=아이티센글로벌
출처=아이티센글로벌

거래량은 전일 대비 크게 증가한 202만 주(거래대금 447억 원)를 기록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주된 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매가 활발히 이뤄졌다. 전체적으로는 매도세가 우위를 점했으며, 외국인은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순매도를 나타냈다. 외국인 보유율은 3.48%로 집계됐다.

 

이번 주가 하락 배경에는 최근 디지털 전환(DX)과 스테이블코인 등 신사업 호재에 따른 단기 급등 뒤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10일과 13일 상승세를 보였던 주가가 이날 하락세로 전환되며, 기술적 조정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적 측면에선 2025년 6월 기준 누적 매출 1,266억 원, 영업이익 21억 원, 순이익 17억 원을 기록 중이다. ROE 21%로 수익성이 우수하며, 주당순이익 294원, PER 28.01배, PBR 5.32배가 나타난다. 주가는 52주 최고가(33,000원) 대비 약 34% 낮은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이티센글로벌은 최근 신사업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가 단기 과열 구간까지 빠르게 상승했던 만큼, 이번 조정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면서도 “외국인 수급 방향과 실적 성장 모멘텀이 다시 주가 흐름에 결정적 역할을 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분기별 실적 발표와 외국인·기관의 추가 매매 동향, 핵심 신사업 진행 상황에 투자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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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센글로벌#코스닥#외국인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