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52만주 추가상장 확정…알파칩스, 자본 확충으로 재무안정 강화 노린다
알파칩스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한 신주 50만 주 이상이 추가상장되면서 재무 구조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만 의무보유기간 이후 시장에 풀릴 수 있는 물량이 적지 않아 향후 주가와 유동성 흐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알파칩스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따라 보통주 522,274주를 추가상장한다고 25일 공시했다. 해당 물량이 상장되면 알파칩스의 총 상장주식 수는 6,661,742주로 늘어난다. 추가상장일은 2025년 11월 26일이며, 배당기산일은 2025년 1월 1일로 정해졌다.
![[공시속보] 알파칩스, 제3자배정 유상증자→추가상장으로 유동성 확대](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125/1764057826945_488160021.jpg)
이번에 발행된 주식의 1주당 액면가는 500원, 발행가는 6,510원으로 확정됐다. 회사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자본 확충과 기업 운영 안정성 제고에 속도를 낼 계획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및 첨단 부품 분야에서의 투자 여력을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다만 추가 상장되는 522,274주 전량이 의무보유 대상이라는 점에서 단기적으로는 유통 주식 수 증가에 따른 매물 부담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의무보유기간은 상장일인 2025년 11월 26일부터 2026년 11월 25일까지 1년간이다. 증권가는 의무보유 종료 시점에 맞춰 유동성 확대와 수급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금리 수준과 반도체 업황 변동성 등을 고려할 때, 이번 유상증자가 재무 체력 보강에 기여할 경우 중장기 사업 추진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신주 전량이 일정 기간 잠겨 있는 구조라며 의무보유 해제 전까지는 공급 충격이 크지 않겠지만 향후 투자 계획과 실적 가시성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추가상장은 유상증자, 그 중에서도 제3자배정 방식에 근거해 이뤄졌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주 상장 이후에도 실제 유통 가능 물량과 수급 구조를 꼼꼼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의무보유 해제 이후 지분 변동과 매도 물량 출회 여부가 주가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알파칩스의 이번 자본 확충이 실질적인 성장 투자로 연결될 수 있을지, 또 1년 뒤 의무보유 해제 국면에서 수급 변동을 어떻게 관리할지가 향후 주가 흐름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