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달러 지지 테스트, 추가 하락 위험”…리플 XRP 약세 심화에 시장 불안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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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10월 19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 리플(XRP)이 블랙스완 급락 여파로 주간 기준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하며 단기 추가 하락 위험이 커졌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이번 조치는 비트코인(비트코인:BTC)에 거래량이 재집중되고 알트코인 전반에 약세가 확산된 가운데,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약세 흐름이 고점 대비 40% 이상 되돌림을 동반하며 시장 불안이 고조되는 가운데 XRP의 단기 저항선, 지지선 구간이 주요 변수로 부상했다.

 

지난주 금요일, 주요 글로벌 거래소에서 리플 XRP는 갑작스러운 급락으로 일시적으로 1달러 밑으로 떨어지며 낙폭이 확대됐다. 이후 한 주간 −19%, 월간 −24% 하락세가 고착되는 모습이다. 크립토포테이토 등 외신은 커뮤니티 내 비관 정서가 뚜렷하며, 이더리움(ETH)·바이낸스코인(BNB)이 상대적 약세 방어를 보이는 것과 달리 XRP는 "뒤처진 알트코인"으로 요약했다. 기술적 분석에서는 2.20달러와 2.10달러가 단기 저항으로, 2.00달러선 붕괴 시 1.60달러까지 추가 하락 위험이 제기됐다.

리플 XRP 주간전망: 2달러 지지·하락 위험 경고
리플 XRP 주간전망: 2달러 지지·하락 위험 경고

배경엔 가상자산 시장 내 구조적 변동성이 자리한다. XRP는 올여름 사상 최고가인 3.65달러를 기록한 이후 2.20달러로 급락하는 등 단기간 약 40% 되돌림을 보였다. 시장 내 비트코인으로의 자금 쏠림 현상이 심화되며, 거래량과 유동성이 알트코인 시장에서 빠져나간 점이 뚜렷하다. 이에 대해 크립토포테이토는 "XRP는 회복 탄력이 약하고, 위쪽 매물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고 짚었다.

 

시장 영향 측면에서는 2.10∼2.20달러 상단 매물대 돌파 여부가 향후 방향성의 핵으로 꼽힌다. 이 저항 구간을 넘어서지 못하면 2.00달러 심리적 방어선이 시험대에 오르며, 이탈 시 단기 하락세가 1.60달러까지 가속될 수 있다는 평가다. 중기적으로는 40% 조정에 따른 반등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시장 전반의 회복 신호는 미약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장기적으론 네트워크 펀더멘털과 규제, 기관 수요 확대 여부가 중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각국 및 관련 커뮤니티 반응도 양분돼 있다. 약세론자들은 "하락세에서 회복 신호가 거의 없고, 시장 내 회의론이 크다"며 회전(rotatio n) 움직임이 알트코인 내 약한 종목군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반면 강세론은 과매도 심화와 단기 변동성 둔화를 들어 반등 가능성을 주장하나, 반등 목표 역시 2.40∼2.60달러로 제한적이어서 뚜렷한 추세 전환을 기대하진 않는 분위기다.

 

주요 외신들도 신중한 논조다. 외신들은 비트코인 강세 지속과 함께, 알트코인 약세가 단기간 내 해소되기 어렵다는 점을 비중 있게 전하며 시장 관망세가 짙어졌다고 분석한다. 북미, 유럽 주요 가상자산 매체들은 "링크 호재 등 실물 이벤트 없이 단기 반등세는 이어지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시나리오별 전망에서 보도는 다음 주 추가 약세 지속 가능성을 45~50%, 전술적 반등 35%, 가격 안정(박스권) 가능성은 15~20%로 제시했다. 변동성 국면에서 투자 손실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시장 참여자들은 가격 모멘텀 둔화와 심리 변화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경고가 나온다.

 

이번 리플(XRP) 약세와 2달러선 지지 테스트 국면이 향후 디지털 자산 시장 구조에 어떤 파급을 가져올지 투자자들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상자산의 내재 불안정성 탓에 단기 급변이 빈번하다며, 보수적 전략과 자기 책임 하의 판단을 거듭 강조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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