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심일 소령의 용기와 희생을 다시 새기다”…원주시, 현충탑 광장서 74주기 추모제 거행

정하준 기자
입력

한국전쟁 영웅 심일 소령을 기리는 추모제가 원주시 현충탑 광장에서 열린다. 보훈정책을 발전시켜온 원주시와 지역 사회가 함께 마련한 이번 추모제에 시민과 유가족, 참전유공자가 대거 참여하며 나라를 위한 희생의 의미를 다시금 조명했다.

 

15일 오전 11시, 원주시는 제74주기 고 심일 소령 추모제를 현충탑 광장에서 거행한다. 6·25전쟁 발발 직후 한강 방어선 확보에 결정적 기여를 했던 심일 소령의 헌신을 기리기 위한 행사다. 시는 “심일 소령이 국가와 민족을 위해 보여준 희생정신을 시민과 함께 기억하며, 보훈 문화를 생활 속에 정착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헌화와 분향, 추모사와 조총 발사 등 공식 순서로 진행된다. 식전에는 추모 공연이 펼쳐지며, 심일 소령의 유족이 희사한 현충탑 광장에서 고인이 남긴 ‘나라 사랑의 정신’을 기리는 의미도 더해졌다. 유가족, 참전유공자, 시민 등 2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할 예정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14일 “심일 소령의 결연한 용기와 희생은 대한민국 역사의 정신적 기둥”이라며 “앞으로도 원주형 보훈을 통해 시민과 함께 숭고한 헌신의 역사를 기억하고 계승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원주시는 민관군이 함께 참여하는 ‘원주형 보훈’을 통해 국가유공자와 희생 영웅들의 뜻을 지역사회에 널리 알리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보훈 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원주시는 관련 보훈 행사와 기념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정치권과 현장의 여론은 앞으로 심일 소령과 같은 영웅들의 헌신이 시민과 미래 세대에 어떠한 의미와 교훈을 전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원주시는 향후에도 원주형 보훈사업을 이어가며, 국가를 위해 희생한 이들의 정신을 지역사회와 함께 공유할 계획이다.

정하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원강수원주시장#심일소령#원주형보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