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0.78% 상승…코스피 시총 7위, 업종 평균 웃도는 흐름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12월 11일 장중 상승 흐름을 보이며 투자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단기 조정 구간에서도 거래가 활발하게 이어지며 업종 평균을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해 향후 수급 방향에 이목이 쏠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1일 KRX 마감 기준 두산에너빌리티는 77,400원에 거래를 마쳐 전 거래일 종가 76,800원보다 600원 오른 0.78%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장 초반 78,000원에 출발한 주가는 한때 79,200원까지 고가를 높였고, 77,100원까지 저점을 낮추며 77,100원에서 79,200원 범위에서 등락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매매 참여가 두드러졌다. 이날 두산에너빌리티의 거래량은 4,098,235주, 거래대금은 3,197억 7,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시장에서 두산에너빌리티의 시가총액은 49조 5,794억 원으로, 시가총액 순위 7위 자리를 유지하며 대형주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수급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 비중도 눈에 띈다. 전체 상장주식수 640,561,146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145,047,010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22.64%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안정적인 외국인 보유 비중이 중장기 수급에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업종 내 상대 성과도 우호적이다. 동일 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 PER는 68.85 수준이며, 이날 업종 등락률은 플러스 0.19%에 그쳤다. 두산에너빌리티가 0.78%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개별 종목 이슈와 수급에 힘입어 업종 전반 흐름을 상회하는 주가 움직임을 보인 셈이다.
시간대별 시세를 보면 장 내내 매수·매도 공방이 이어졌다. 오전 9시에는 78,400원 수준에서 출발해 77,300원까지 밀렸다가 77,400원선에 안착했다. 10시에는 77,300원에서 시작해 78,900원까지 오르며 단기 저점 매수세가 유입됐고, 11시에는 78,900원으로 출발했으나 77,600원까지 조정받는 흐름을 나타냈다.
점심시간대인 12시에는 77,600원과 77,100원 사이에서 좁은 박스권 움직임을 이어가며 77,600원을 기록했다. 오후 들어 13시에는 77,600원에 출발해 77,400원에서 77,900원 사이를 오가며 등락을 반복했고, 14시에는 77,700원에서 시작해 77,400원까지 하락한 뒤 77,500원선에서 마무리되는 등 종가를 향해 점진적 조정 양상을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코스피 대형주 중심의 매기 집중과 에너지·인프라 관련 수요 기대가 맞물리며 두산에너빌리티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돼 있다고 본다. 다만 단기 급등 구간 이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관망세와 선택적 매수를 병행하는 모습도 감지된다.
향후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방향은 국내 증시 전반의 수급 환경과 에너지 정책, 글로벌 경기 흐름 등에 좌우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연말·연초 변수에 따른 변동성 속에서 대형주 중심의 수급 재편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