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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번째 만에 첫 정상”…플리트우드, PGA 투어 트로피→3타 차로 우승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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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번째 만에 첫 정상”…플리트우드, PGA 투어 트로피→3타 차로 우승 감동

강민혁 기자
입력

기다림의 강이 마침내 결승선에 닿았다. 토미 플리트우드는 25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에서 막을 내린 투어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보태며, 합계 18언더파 262타로 PGA 투어 개인 통산 첫 우승의 감격을 안았다. 마지막 18번 홀에서의 짧은 버디 퍼트는 놓쳤지만, 모든 관중의 환호와 박수가 164번 도전 끝의 기쁨을 북돋웠다.

 

이번 투어 챔피언십은 PGA 투어 시즌의 대미를 장식하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이다. 플리트우드는 이 무대에서 자신의 이름으로 새 역사를 쓴 동시에, 선수에게 가장 많은 우승 상금이 걸린 트로피까지 두 손에 거머쥐었다. 우승 상금은 1천만달러, 약 138억5천900만원에 달한다.

“164번째 만에 첫 정상”…플리트우드, 투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PGA 첫 트로피 / 연합뉴스
“164번째 만에 첫 정상”…플리트우드, 투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PGA 첫 트로피 / 연합뉴스

163경기 동안 우승 없이 도전만 거듭했던 플리트우드는 이번만큼은 달랐다. 6번의 준우승과 30차례 5위 이내 입상, DP월드투어 7승과 라이더컵 역전 드라마까지 모두 경험했지만, PGA 무대 정상을 한 번도 밟지 못했던 ‘성실한 도전자’였다.  

 

플리트우드와 패트릭 캔틀레이가 공동 선두로 출발한 최종 라운드는 초반부터 긴장감이 팽팽했다. 7번 홀까지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인 플리트우드는 캔틀레이가 잇따라 타수를 잃을 때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러셀 헨리가 중간 2타 차까지 쫓아왔으나, 경기 분위기는 이미 플리트우드를 향해 있었다.

 

10번 홀에서 보기 위기를 맞은 플리트우드는 12, 13번 홀 연속 버디로 또다시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15번 홀에서 1타를 더 잃었지만, 막판까지 세 타 차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자력으로 우승을 완성했다. 최종 라운드를 1언더파로 마치며 헨리와 캔틀레이가 합계 15언더파 265타로 공동 준우승을 기록했지만, 플리트우드의 인내와 집중이 마지막에 빛났다.

 

한편, 지난해 패권을 차지했던 스코티 셰플러는 이날 2언더파를 더해 합계 14언더파 266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로리 매킬로이는 6언더파 274타로 공동 23위에 자리했다.  

 

한국의 임성재는 7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출전 기록을 이어갔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쳤으나 전날 타수를 크게 잃은 여파로 합계 이븐파 280타, 공동 27위에 머물렀다.

 

진한 땀방울과 끝없는 기다림은 이제 영광의 순간으로 남았다. 그 길을 걷는 선수 곁엔 언제나 묵묵히 감동을 함께하는 팬들이 있었다. PGA 투어를 부드럽게 흔든 플리트우드의 첫 정상 등극은 골프팬들에게 무거운 울림을 안겼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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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트우드#투어챔피언십#페덱스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