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밀한 리플리” 이시아·이일화 모녀 연기 폭발→고요함 속 긴장감 덮쳤다
햇살처럼 상기된 이시아의 인사로 시작된 현장에선 이내 이일화의 각오 어린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이일화의 다짐과 “선배님들께 많이 배우며 열심히 하겠다”는 이시아의 포부가 대본을 넘길 때마다 진지하게 겹쳐지며, 리딩을 넘어선 극적 에너지가 무대를 가득 채웠다. 모녀로 맞붙은 두 사람은 미묘하게 교차하는 표정과 눈빛 속에 감추어진 진실과 거짓, 그 사이를 오가는 상처와 욕망을 세밀하게 드러냈다.
현장에는 이승연, 최종환, 박철호, 설정환, 한기웅, 이효나 등 연기 내공으로 다져진 배우들이 함께해, 각기 다른 인생의 결을 실감나게 녹여냈다. 특히 이승연은 오랜만의 복귀였지만, 유쾌함과 인간미가 공존하는 캐릭터로 새로운 활력을 선사했고, 최종환은 다정함과 냉혹함을 넘나드는 눈빛으로 긴장감을 더했다. 박철호는 딸을 생각하는 따뜻한 시선으로, 설정환은 풋풋함 속에 단단한 의지와 애틋함을 담아 극의 감정선을 한층 견고하게 만들었다. 한기웅은 가족과 사랑 사이의 깊은 고민을 자유로운 연기로 표현해내며 씁쓸한 여운을 남겼다.

장면마다 몰입이 깊어질 때마다, 배우들은 서로의 감정에 튕기듯 반응하며 순간순간 온기가 흐르는 진정성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원하는 것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는 이효나의 열연은 이시아, 이승연 등과의 팽팽한 텐션 속에서 다양한 감정의 결을 실감나게 채웠다. 제작진 역시 “첫 리딩부터 남다른 호흡과 집중력 덕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평했다.
긴장과 온기가 교차했던 이 자리에서 배우들은 각자의 인생을 꾹꾹 눌러 담은 대사로 리딩 현장을 살아 있는 무대로 바꿔냈다. 그 결과, ‘친밀한 리플리’는 첫 시작부터 남다른 몰입감으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예고한다. 이 드라마는 거짓과 진실, 모성애와 욕망이 끝없이 충돌하는 두 여성의 운명을 따라가며, 인생 역전의 감동을 노린다. ‘친밀한 리플리’는 다가오는 9월 22일 월요일, KBS 2TV를 통해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