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한돈 시세 193,450원 마감…11월 중순 조정 뒤 반등세 이어가
24일 국내 금 한돈 시세가 19만 3,450원을 기록하며 전일보다 960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11월 중순까지 이어진 조정장이 최근 되돌림 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안전자산 선호와 단기 차익 실현 수요가 맞부딪히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대외 불확실성과 환율 흐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하며, 연말까지 금값 변동성이 다소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한국거래소 통계에 따르면 24일 금 1킬로그램 기준 시세는 19만 3,450원으로 마감했다. 시가는 19만 3,990원, 장중 고가는 19만 4,370원, 저가는 19만 2,640원 수준이었다. 이날 금 현물 거래량은 45만 377그램, 거래대금은 869억 5,782만 원으로 확인돼 직전 약세 구간과 비교해 매매 공방이 다소 활발해진 모습이다.

같은 날 오전 11시 7분 기준으로 집계된 중간 수치에서는 금 한돈 시세가 19만 3,460원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 또한 전일 대비 960원, 상승률로는 0.50퍼센트 상승분을 반영하고 있어, 장중 등락에도 불구하고 하루 전체로는 우상향 흐름을 유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단기 가격 조정 이후 매수 대기 자금이 포착되며 가격을 지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6거래일간 흐름을 보면 14일부터 18일까지 금값이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17일에는 전일 대비 6,510원이 밀리며 하락률 3.26퍼센트를 나타내는 등 단기 낙폭이 확대됐다. 이후 19일에는 하루 만에 3,550원이 급등하며 방향을 되돌렸고, 이번 주 들어서는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며 투자자 심리가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분위기다.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달러 강세 완화 가능성과 주요국 통화정책 완화 기대가 맞물리면 금 가격 반등 폭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최근 몇 달간 글로벌 금 가격이 이미 크게 오른 만큼, 단기 매매 중심의 변동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계론도 함께 제기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물가 둔화와 금리 기조 변화, 환율 흐름이 국내 금 시세 방향성을 좌우할 변수라고 보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의 실물 및 금융 금 투자 수요가 이들 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향후 통화정책 회의와 주요 경제지표 발표에 따라 금값 향방이 갈릴 것으로 관측된다.
